포항문화재단은 오는 15일 토요일 오후 7시,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포항문화재단 시민 연극단(이하 시민 연극단)’의 상반기 정기공연을 개최한다.

올해 처음 출범한 시민 연극단의 2019년 상반기 첫 정기공연 '희망극장'은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와 포항문화재단이 지난 3월 MOU를 맺고 함께 협력하여 만든 연극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3월 시민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통해 모집한 '시민 연극단'이 약 4개월 동안 연기예술교육을 통해 배우고 연습해 오는 15일 무대에 올린다.

또한 이번 프로그램은 연기예술교육 뿐만이 아닌 나눔 인성교육까지 진행해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의 인성교육에도 도움이 되고, 성인에게도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따뜻한 마음을 갖게 해준 프로그램이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희망극장'은 굿네이버스의 나눔 프로그램 "희망편지"의 컨텐츠 중 2018년 주인공인 "우간다 소년 사이먼"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재탄생한 작품이다.

한국에 사는 주인공과 우간다에 사는 사이먼의 닮은 듯 다른 두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루어지며, 아버지를 여의고, 꿈이 같은 두 아이(주인공, 사이먼)는 삶의 환경은 다르지만 아픔을 딛고 꿈을 향해 노력하는 마음은 같다.

한국에 사는 주인공은 자신과 비슷한 사연을 가지고 있는 우간다의 사이먼에게 희망편지를 쓰게 되고 서로의 꿈을 응원하며 결국 꿈을 이뤄 만나게 된다는 내용이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지정좌석제로 선착순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다. 관람료 대신 음식물을 제외한 생필품을 기부 받아 공연 종료 후 사회복지시설 등 나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공연시작 전인 오후 6시부터 6시 50분까지 대잠홀 로비에서 굿네이버스의 나눔 체험 행사가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전 세계 어려운 이웃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심어줄 좋은 기회이다.

차재근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예술교육으로 다듬어진 이번 프로그램을 제작한 것은 매우 의미가 깊다. 예술을 통한 나눔 활동도 이젠 경계를 초월하게 되었다”며 “많은 포항시민이 예술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관람 신청은 14일까지 포항문화재단 공연전시팀 전화(289-7910)를 통해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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