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계면은 용화사에서 위령제를 봉행했다.
포항시 북구 기계면은 6일 제64회 현충일을 맞아 용화사 주관으로 기계전투 참전 순국열사 추념 위령제를 봉행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숭고한 넋을 기렸다.

이날 위령제는 북구청장을 비롯한 기계면장, 자생단체장, 포항불교 사암 승가연합회 회원 및 당시 기계전투 참전 학도병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념식 및 헌화에 이어 포항불교 사암 승가연합회 스님들의 천도재 순으로 엄숙하게 거행됐다.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용화사 위령제는 고 권태흥 대위(육사9기, 경북상주)의 미망인 한연호 여사가 6.25동란 중 1950년 8월 기계 비룡산 전투에서 의롭게 싸우다가 장렬히 산화한 부군과 장병 그리고 학도병들의 명복을 축원하면서 1965년 용화사를 창건하고 미망인과 유족들의 뜻으로 현사지에 위령탑을 축조해 1996년부터 해마다 현충일에 봉행해 오고 있다. 한연호 여사 사망(2017년 1월) 후 현재는 용화사 주지스님인 정수스님이 그 뜻을 이어오고 있다.

권태흠 북구청장은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귀감으로 삼아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힘과 지혜를 결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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