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자인면 계정숲에서 펼쳐

▲ 경산자인단오제에서 창포머리감기 시연이 펼쳐지고 있다. /경산시 제공
경산시는 지난 6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경산시 계정숲 일원에서 '2019 경산자인단오제'를 펼쳤다.

첫 날인 단옷날은 국가무형문화재 제44호 '경산자인단오제'의 다섯 마당과 창포머리감기 시연, 계정들소리 공연 등이 진행됐다.

이 날 열린 개막식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개막 선언에 이어 경산자인단오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지난달 29일 발생한 헝가리 유람선 사고의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의미를 담은 친환경 풍선 비둘기 날리기로 마무리됐다.

특히 경산시와 자매결연을 추진 중인 러시아 사라토프시의 시장이 행사장을 방문해 자인단오제를 더욱 빛냈다.

이날 마지막 무대는 '도올아인 오방간다'로 알려진 오방신 이희문 공연이 펼쳐져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줬다.

이틀째인 8일에는 박진감 넘치는 대학장사 씨름대회가 펼쳐졌고 대학생으로 구성된 태권도 시범공연, 실용댄스 공연, 대학생 치어리더 응원 공연과 지난해 이은 5회 경산아리랑제의 DIY 아리랑쇼가 저녁밤을 밝혔다.

마지막 날에는 팔광대 가면 가왕가요제 예선, 본선이 이어졌다.

색다른 노래자랑 무대가 펼쳐졌으며 김연자, 김혜연, 박구윤, 박세빈 등이 출연한 단오음악회를 마지막으로 3일간 열기가 가득했던 행사가 그 성대한 막을 내렸다.

3일간 단오 5마당 문화재 행사를 포함한 다양한 공연과 50여 개의 체험·전시행사가 진행됐다.

올해는 총감독을 채용해 행사 전반에 전문성을 기했다.

단오마당에 대형 그늘막을 서리해 매년 반복되던 더위문제를 해소, 시민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경산자인단오제보존회는 "수 개월 동안 행사를 차질 없이 준비하려고 노력하지만 항상 행사 종료 후에는 부족한 점들이 생겨나곤 한다"면서 "올해 부족했던 점들은 충분히 보완해 내년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경산자인단오제를 방문하러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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