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부중 경북동부본부장

▲ 장부중 경북동부본부장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 일원에 조성되는 금강송 에코리움은 세계적 명품인 ‘울진 금강소나무’를 주제로 담은 산림테라피 공간이자 산림문화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휴양체험 힐링공간이다.

금강송 군락지가 조망되는 금강송면 소광리 298번지 일원 5만여 평에 조성되는 금강송 에코리움은 크게 금강송 전시체험지구와 금강송 치유체험지구, 금강송 자연체험지구 등 3개의 테마권역으로 조성되며 금강송 전시체험지구는 금강송 테마전시관과 특산품 전시장으로 구성됐다.

금강송 테마진시관은 오래전부터 국가적 관리를 받아온 금강소나무와 주변환경에 대한 역사, 경제, 생태 치유적 가치와 우수성을 연출하며, 특히 국가로부터 보존할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중요농업유산 제7호로 지정된 ‘울진 금강송 산지농업’에 대한 환경, 사회, 풍습에 대한 가치와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금강송 치유체험지구는 금강송 치유센터와 물치유체험장, 중독치유체험장, 산촌숲속수련장, 금강송숲체험장, 테라피마당 및 부대시설로서 운영프로그램과 자연자원을 활용할 치유, 체험, 휴식공간 등으로 조성됐다.

금강송 자연체험지구는 금강송 숲체험길과 경관녹지로 구성된다. 이 중 금강송 숲체험길은 전국 최고의 ‘에코힐링로드’로 각광받고 있는 ‘울진십이령길’과 연계해 숲길걷기, 트레킹, 명상, 스트레칭 등 자연치유프로그램을 적용하여 운영할 방침이다.

국비 277억원을 포함 도·군비 421억원이 투입되는 금강송 에코리움은 오는 17일 오후 2시 이철우 경북지사,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개관할 예정으로 마지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코오롱LSI와 전찬걸 울진군수, 장재혁 코오롱LSI 대표이사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강송에코리움 민간위탁운영을 위한 협약식을 맺었다.

민간위탁운영 업체인 코오롱LSI는 코오롱그룹 계열사로 호텔 및 요식업, 리조트사업 운영에 풍부한 노하우가 있는 기업으로 향후 조직구성 및 홈페이지 오픈과 시범운영을 거쳐 이번에 개관식을 갖는다.

금강송에코리움조성사업은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3대문화권사업에 선정되어 총사업비 421억원이 투입되어 금강송테마전시관, 치유센터, 특산품전시장, 숙박동 등의 시설을 완료하고, 동해안의 새로운 산림, 온천, 해양휴양 거점지역으로 체류형 산림관광지로 육성하고 있다.

울진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수도권 뿐만 아니라 타 지역 다양한 계층의 관광객 유입으로 울진군 위상 제고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테마로 먹고, 자고, 쉬면서 심신(心身)을 치유할 수 있는 곳에 문을 연다.

이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제건설국 산림녹지과 에코리움TF팀은 “동해안(포함~삼척)철도건설, 국도36호선 직선화사업 완공과 더불어 왕피천 주변 관광자원화 조성, 금강송에코리움 조성, 국립해양과학교육관 건립 등 울진군의 다양한 관광자원화 개발사업을 통해 관광활성화를 도모함으로써 지역주민의 고용창출로 지역발전에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의 소나무 숲을 살펴보면 자원이 좋은 숲을 봉산으로 지정해 보호하는데 이 중에 울진 금강소나무숲이 있다. 1680년대에는 황장봉산으로 지정하여 왕실의 황장목을 생산하였고, 2000년대는 산림자원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산림생태계의 보전 등을 위해 관리하고 있다.

금강소나무는 소나무중의 으뜸으로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특산식물이며 우리의 조선왕조의 역사이자 문화이다. 조선왕조 시작에는 궁궐이 함께 하였으며, 왜란때는 거북선이 되어 나라를 지켜주었으며, 일제강점기의 남벌과 공출 속에서도 고통을 감내하며 굳건히 나라를 지켜왔다.

강한 소나무다 하여 굳셀 강을 써서 강송, 조선시대에는 단단하고 잘 썩지 않는 심재가 유난히 넓어 누룰 황, 창자 장을 써서 황장목이라 불리며 왕실의 궁궐과 재궁의 재료로 보호를 받고 있으며, 봉화군에서 자생하는 금강소나무를 춘양목, 울진군에서 자생하는 금강소나무를 울진금강송으로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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