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8천억원 투자…도레이 계열사 TBSK 1조원 투자, 이차전지 분리막 공장 건설 25만㎡ 면적 공장터 요청

▲ 침체된 구미국가 산업단지
구미 국가산업단지에 입주 업종이 확대되고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검토하는 등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구미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조성 50년에 접어든 구미국가산단은 올해 1분기 가동률이 65.9% 로 전국 꼴찌 수준이다. 종업원 50인 미만 사업장의 가동률은 34.5%에 불과한 실정이다.
근로자 수도 기업 해외이전 등으로 인해 점점 감소해 9만6천여명에 불과하다. 이처럼 최악의 부진에 휩싸인 구미경제에 최근 희망찬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구미형 일자리’ LG화학 10만평 공장 건설, 1천여명 일자리 창출

LG화학의 ‘구미형 일자리’가 조만간 확정돼 구미시민의 가슴을 부풀게 하고 있다.
LG화학은 구미 5단지 10만여평에 총 8천억원을 투자해 내년 1월 착공해 2021년 상반기내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준공 후 1천여명의 일자리 창출도 가져와 구미경제에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LG화학 관계자들이 11일부터 2주 정도 구미에 머물며 공장터 현장 답사 등 막바지 투자 협상을 벌인다는 희소식이다.

△도레이 계열사 1조원 투자, 25만㎡ 공장터 요청

도레이 계열사인 TBSK가 구미 5공단에 이차전지 분리막 공장을 짓기위해 25만㎡ 면적의 공장터를 요청한 사실이 밝혀졌다. 투자규모만 최대 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침체된 구미산단이 활기를 띄는 것은 산업부가 기존 7개 업종에다 섬유와 운송장비 등 9개 업종을 추가해 입주 가능 업종이 16개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백승주 의원은 "도레이 측이 공장을 빨리 짓겠다는 의사 표시를 해 도레이 추가 투자는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며 “기업 유치에 걸림돌이 됐던 5공단 입주 업종 제한도 완화돼 구미공단 투자에 청신호기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유치 위해 “구미 5단지 분양가 낮춰야”

극심한 침체에 빠진 구미에 최근 잇따른 투자 소식으로 구미경제 활력소가 되자 구미시민은 크게 반기고 있다.
좀 더 많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구미 5단지 업종완화와 함께 분양가를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현재 5단지 분양가는 3.3 ㎡ 당 86만원 선으로 전국에서 4번째로 높은 분양가여서 입주 기업들이 꺼리고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5단지 분양가를 현재 보다 20만원 낮춰 66만원에 분양해야 한다”며 “분양가 인하시 신규 기업 유치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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