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부경찰서는 대낮에 아파트 복도에서 대기하다 피해자가 출입문을 열고 들어갈 때 뒤따라가 흉기로 위협한 특수강도 피의자 40대 A씨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47)씨는 피해자를 끈으로 결박한 후 카드론 대출을 받도록 하고 대출금이 입금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입금 확인 후 빼앗은 현금 카드로 800만원을 인출하고 휴대전화를 강취했다.

피의자는 살고 있는 아파트가 경매로 넘어가자 급하게 이사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현금이 필요해 강도 행각을 벌였다고 범행을 시인했다는 것.

A씨는 범행 후 도보와 택시를 이용해 범행 장소와 멀리 떨어진 곳에 주차해 놓은 자신의 차량으로 도주한 것으로 보아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포항북부경찰서는 사건 신고 접수 후 형사들을 비상소집해 주변 CCTV 및 탐문 수사로 사건 발생 8시간 만에 피의자를 추적해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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