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인터폰 사용, 출입문 개방, 역사화재 대피훈련 등 체험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지난 14일 월배차량기지와 1호선 설화명곡역에서 시각장애인·안내인 등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도시철도 안전체험 및 화재대피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공사 최초로 장애인과 함께하는 비상대응훈련을 겸한 체험행사다.

교통약자이며 재난 취약계층인 시각장애인들이 안전한 도시철도 이용법과 비상상황 발생 시 대피요령을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진행은 △전동차 내 안전체험(비상인터폰 사용·출입문 개방·비상사다리 탈출 등) △역사 화재대피훈련 △역사 내 안전체험(비상전화·비상방독면 사용 등)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화재대피훈련 시 특별피난계단을 이용한 비상탈출 훈련을 실시해 시각장애인들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승강장에서 외부로의 탈출경로를 체험해 볼 수 있게 했다.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장은 "앞으로도 시각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이 비상상황 대피요령을 스스로 습득할 수 있도록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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