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지 주변 식당 커피솝들 날벌레 때문에 못살겠다.

▲ 식당포집망에 걸린 해충들
구미 문성지구 식당 등 주택가에 날벌레들이 출몰해 극성을 부리고 있다.

도심 주택가 등에 대규모로 출몰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는 날벌레는 하루살이, 파리, 모기, 나방 등 해충으로 낮에는 조용하다 밤만되면 불빛을 따라 대규모로 이동해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다.

이에 식당주들은 에어커텐과 대형선풍기 등을 틀어놓고 날벌레 퇴치작업을 벌이고 있고 단독주택가는 날벌레 침입 방지 방충망을 설치해 놓고 있지만 나방, 꽃매미 등 큰 날벌레 침입은 막지만 몸집이 작은 하루살이 등 날벌레는 방충만을 통과해 들어와 무더운 여름철 방잠도 설치게 한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이처럼 날벌레들이 극성을 부리는것은 문성지와 저수지 아래 잡초가 우거진 인노천 주변에 알을 놓고 서식하다 밤이면 도로변에 위치한 상가나 주택 등 불빛을 따라 대규모로 이동해 침입하기 때문이다.

또한, 낮에는 악취나는 문성지에 알을 낳고 6~7월경 성충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날벌레의 유충을 잡아먹는 민물고기들이 크게 줄어 해충 번식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가뭄이 계속된 문성지에는 저수지 물이 줄어들고 오랫 동안 준설작업을 하지않아 저수지 곳곳에는 연꽃등 잡초가 썩어 우거져 날벌레 서식처로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문성지를 따라 흐르는 인노천도 하천 정비사업이 지연되면서 갈대 등 잡초가 우거져 낮에는 잡초더미서 숨어있다 밤만되면 상가간판 등 조명을 따라 출몰해 주민을 괴롭혀 날벌레 피해는 점점 늘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문성지 준설 정화작업과 인노천 정비공사를 조속한 시일 내 착공해 이곳서 서식하는 해충들을 근본적으로 없애야 된다고 주장했다.

인근 주민 양 모(45) 씨는 “밤이면 날벌레 침입으로 장사하는데 지장이 많아 날벌레 차단으로 에어커텐을 설치했지만 별 효과가 없어 대형 선풍기를 입구에 틀어놓고 장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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