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국, 23개의 뮤지컬 작품

▲ 제13회 DIMF 개막작 웨딩 싱어. /DIMF 제공
오는 21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제1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영국, 러시아, 스페인, 프랑스, 태국 등8개국에서 참여한 23편의 뮤지컬과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18일간 대구를 '뮤지컬' 그 자체로 만들어갈 전망이다.

신선함과 작품성, 대중성까지 겸비한 뮤지컬 23편 소개와 함께 모바일 티켓시스템 도입, 관광과 연계한 프로그램 확대 등 한국 뮤지컬 산업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제13회 DIMF는 개막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열세 번째 축제의 첫 주를 장식할 화려한 라인업과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부대행사 행사들이 눈길을 끈다.

1985년의 복고 감성에 세련된 연출을 더한 개막작 '웨딩 싱어(영국)'가 전 세계를 강타한 뉴트로 열풍을 이어간다.

동명의 원작 영화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웨딩 싱어'가 영국 오리지널팀 내한공연으로 함께해 쟁쟁한 출연진만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한·중 합작으로 완성된 초대형 뮤지컬 '청춘(중국)'을 향한 관심도 뜨겁다.

누구에게나 한번쯤 있었을 법한 '청춘'의 이야기를 시간의 경계를 넘나들며 풀어낸 이 작품은 중국의 실력 있는 창작진에 국내 최정상의 제작진인 서숙진 무대디자이너, 정재진 영상디자이너, 김미경 기술감독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 제12회 DIMF 어워즈에서 '창작뮤지컬상'과 '남우조연상'까지 2관왕을 달성한 뮤지컬 '블루레인'이 한국을 대표하는 공식초청작으로서 DIMF 무대에 다시 선다.

이창희, 박유덕, 김주호, 김려원, 한유란, 조환지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블루레인'은 탄탄한 스토리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관객의 마음을 다시 한번 사로잡을 예정이다.

뮤지컬전공 대학생들이 펼치는 경연축제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대뮤페)'의 첫 시작은 목원대학교 '헤어 스프레이'가 장식한다.

또 다양한 뮤지컬 작품과 함께 다채로운 공연장 밖 무료 부대행사가 축제의 즐거움을 더한다.

뮤지컬 '웨딩 싱어'의 화려한 무대 뒤를 체험할 수 있는 '백스테이지투어'가 오는 22일, 23일 양일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개최된다.

일반인을 위한 특별한 뮤지컬 강의인 '열린뮤지컬특강'은 17일 대구공연예술연습공간에서 '세계 4대뮤지컬과 세계 뮤지컬 산업 속 DIMF의 현재와 미래 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야외 뮤지컬 영화 상영회 '뮤지컬이빛나는밤에(뮤빛밤)'가 오는 21일 드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는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축제 개막작의 원작영화인 '웨딩 싱어'를 상영한다.

DIMF의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수만여 명의 시민과 뮤지컬 팬이 함께하는 대규모 야외 뮤지컬 갈라 콘서트 '개막축하공연'도 오는 22일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펼쳐진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개막작 비롯한 수준 높은 뮤지컬 작품과 모든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료 부대행사까지 알차게 준비했다"며 "축제기간 대구에 오셔서 이 모든 프로그램을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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