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Fantasy' 천년의 색, 쪽빛에 물들다

▲ 박정묵作.
여연회(麗姸會)는 옛 여인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규방공예의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2004년 창립전을 시작으로 매년 회원전을 통해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해 왔으며 현재는 6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 중이다.

규방공예는 우리 어머니, 할머니들이 바느질로 솜씨를 부려 만든 생활용품을 말한다.
각종 주머니류와 혼례용품, 생활소품 등 다양한 종류의 규방공예 작품들은 옛 여인들이 창조적인 에너지를 규방공예로 꽃 피었다는 것을 나타낸다.
옛 여인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규방공예품들은 단순한 시각적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꼼꼼한 바느질 속의 정성을 발견함으로써 한국적인 미를 찾을 수 있다.
또한 단순히 감상용 작품으로써가 아닌 일상생활에서 다양하게 그 쓰임새를 가질 수 있기에 그 의미와 아름다움은 더 커 보이는 것이다.

전통의 계승과 현대적 해석으로 만든 작품들을 매년 정기전을 통해 선보여 왔으며 2016년 상해전에 이어 2017년 오사카전시를 개최해 우리 전통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기회를 가졌다.
국내에서는 올해로 열여섯 번째 정기전을 맞이해 천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다는 '쪽빛'을 주제로 보자기를 비롯해 다양한 섬유공예품을 전시 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이은지 선생을 중심으로 모인 회원들이 한땀 한땀 손끝에서 탄생시킨 조각보를 비롯해 전통자수등 다양한 작품을 오는 25~30일 대백프라자갤러리(대구 중구) 전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통섬유를 이용해 만든 문화상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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