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걷기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대경일보가 지난 21일 포항철길숲 한터마당에서 주관한 ‘포항 여름밤 도심숲 힐링걷기대회’가 포항시민의 큰 호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포항에서 보기 어려운 야간걷기대회로 빛과 음악 등 다양한 컨텐츠로 구성된 이날 행사는 도심 내 숲길(그린웨이)을 걸으며 가족, 연인, 친구 등 포항시민 2천여 명이 참가했다.

오후 5시30분부터 참가자 접수와 기념티셔츠 증정이 진행됐으며 각종 부대 및 체험행사도 이어졌다.

페이스페인팅, 대이동자생단체협의회의 차·음료 봉사, 오가닉 계피기피제 만들기, 천연염색 손수건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더불어 포항시 남구보건소는 참가자에게 금연캠페인을 펼쳐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대회 시작을 알리는 이강덕 시장의 대북 퍼포먼스.



이후 식전공연, 개회식, 체조(스트레칭), 힐링걷기, 축하공연, 경품권 추첨, 폐회식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식전공연에는 권영삼 경찰가수가 ‘오직 하나뿐인 그대’, ‘비바 포항’을 불렀고, 헬리아 밸리댄스 채아트룹이 모던밸리댄스 공연을 선보였다.

또한 걸그룹 퍼플 백이 ‘Likey', 'Shake it' 무대를 선사해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헬리아 밸리댄스 채아트룹의 모던밸리댄스 공연.



포항 여름밤 도심숲 힐링걷기대회는 역사, 문화, 자연이 살아 숨쉬는 도심 속 친환경 오아시스, 그린웨이 철길숲 걷기대회를 통해 아름다운 문화예술의 도시 포항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지진으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와 지역민의 정신적 트라우마를 치유함과 동시에 시민들이 화합하고 건강한 삶을 맘껏 누릴 수 있는 행복한 도시 포항을 만드는데 앞장서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이날 이강덕 포항시장,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허대만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 백인규·배상신 시의원 , 한완수 포항남부소방서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를 관람하는 내빈 및 참석자들.


개회식에서는 내빈들의 축사와 기념사가 이어졌다.

이창형 대경일보 사장은 “포항시민들이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가족, 친구간에 소중한 추억을 많이 만드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도심숲길이 점차 포항의 명소가 되고 있다. 포항을 친환경 녹색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 쾌적한 환경을 유지시켜주는 자원봉사자에게 애로사항을 물어보니 강아지 배변 처리한 것을 변기에 버려 물이 자주 막힌다고 한다. 강아지를 동반한 시민은 배변처리에 각별한 신경을 써 주길 바란다”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김남희 체조 강사의 간단한 스트레칭 후 이강덕 포항시장의 대북 퍼포먼스가 이어지고 본격적인 걷기 대회가 시작됐다.

(왼쪽부터)이강덕 포항시장, 서재원 포항시의장, 이창형 대경일보 대표이사가 나란히 걷고있다.


◇도심숲 걷기대회 이모저모

○…도심 숲길 걸으며 스트레스 풀려

대잠고가로를 출발해 포항의료원 입구 건널목을 반환점으로 돌아 오는 코스는 1시간 가량의 비교적 짧은 구간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거리였다. 이날 구름이 제법 낀 날씨에 선선한 바람까지 불어와 걷기에는 최적의 조건이었다.

가족, 연인, 친구는 물론, 반려견을 동반해 걷기 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평일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나무와 꽃을 보면서 풀기도 했다.

단체로 참가한 영일만친구 밴드 회원 50여 명은 걷기대회를 통해 회원 간 화합과 친목도모를 다졌다. 이정갑 회장은 “회원 단체 조끼를 맞춰 협동심을 모았고, 걷는 동안 그간 부족했던 소통을 하며 더욱 끈끈해진 단합력을 과시했다”고 답했다.

○…푸짐한 경품잔치

전 구간 걷기대회를 마친 시민들에게는 고급자전거, 선풍기, 쌀을 비롯해 부산∼대마도 승선권, 포항∼울릉 승선권 등 푸짐한 경품이 주어졌다.

자전거에 당첨된 김모(27)씨는 “걷기에 의미를 두고 참가했는데 자전거를 타 더욱 기쁘다. 이번에 탄 자전거로 유산소 운동을 해야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 부상을 당한 사람들은 운영본부에서 의료지원을 받을 수 있었으며 다행히 큰 부상을 당한 시민없이 안전하게 행사가 마무리 됐다.

이창형 대경일보 대표이사(가운데)가 경품 당첨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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