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보다 상황이 심각…학령인구도 22∼25% 감소

대구·경북 청소년인구(9∼24세)가 10년 동안 20%에 가깝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동북지방통계청의 ‘지난 10년간 대구·경북 청소년의 변화’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8년 대구 청소년인구는 44만8천명으로 총인구의 18.2%를 차지했다.
2008년 55만9천명에서 10년 만에 11만1천명(19.9%)이 줄었다.
경북 청소년인구는 총인구의 16.3%인 43만8천명으로 2008년 53만4천명보다 9만6천명(18%) 감소했다.
전국 청소년인구 감소 폭(13.9%)과 비교하면 대구·경북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학령인구(6∼21세) 감소 폭은 더 크다.
대구는 54만3천명에서 40만4천명으로 25.6%(13만9천명), 경북은 52만1천명에서 40만2천명으로 22.8%(11만9천명)나 줄었다.
2018년 청소년 건상상태를 2008년과 비교해 보면 대구 중·고등학생 비만율은 11.2%로 10년 동안 5.8%포인트 늘었다.
반면 흡연율(6.8%)은 5.4%포인트, 음주율(14.3%)은 9.9%포인트, 스트레스 경험률(38.5%)은 2.6%포인트, 우울감 경험률(23.1%)은 13.2%포인트 줄었다.
경북 중·고등학생도 비만율(12.4%)이 7%포인트 증가했지만 흡연율(8%)은 3.5%포인트, 음주율(18.4%)은 5.5%포인트, 스트레스 경험률(39.8%)은 2.2%포인트, 우울감 경험률(24.3%)은 13.9%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 모두 흡연율·음주율은 남학생, 스트레스·우울감 경험률은 여학생에게서 높게 나왔다.
두 지역 청소년(13∼24세) 절반 이상은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 대학 이상 교육을 받는다고 응답했다.
학교생활에서 교우관계 만족도는 두 지역 모두 80%를 넘었다.
교사와 관계, 교육내용 만족도는 50%를 넘었지만, 학교시설 및 설비 만족도는 대구 39.4%, 경북 52.1%로 지역 간 차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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