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벤처제도 17일부터 시행, 7월 5일까지 사업 아이템 공모

1조원의 벤처육성 투자 계획을 밝힌 포스코가 그룹사와 함께 사내벤처 제도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사내벤처는 사업 아이디어가 있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창의적이고 도
전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제도로 포스코와 그룹사는 지난 17일 이 제도를 본격 시행
했으며 오는 7월 5일까지 사업 아이템을 공모한다.

포스코는 2000년 초 한시적으로 사내벤처를 운영한 적이 있었지만 그룹사와 함께 사내벤처
를 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는 이번에 직원들이 도전적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창업휴직 제도를 신설하고 사업 실
패 시 휴직 기간 내 복귀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했다.

아울러 사내벤처를 활성화시켜 벤처밸리 운영도 활성화시킨다는 구상이다. 벤처밸리는 포스
코가 포항과 광양을 거점으로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을 육성하려는 계획으로 △소재·에너
지·환경 연구 △바이오·신약 개발 △스마트 시티 및 스마트 공장 조성사업에 집중해 투자할
예정이다.

응모 자격은 사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포스코 및 그룹사 재직자면 누구나 가능하며 공모된
사업 아이템은 심의를 통해 하반기 사내 벤처팀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사내 벤처팀에 선정
되면 인큐베이팅 기간 중에 실비가 제공되며 벤처밸리와 연계해 사무실과 교육, 기업설명
(IR) 등 컨설팅도 지원된다. 이후 실제 경쟁력을 갖춰 회사를 분사시키면 창업 격려금과 3
년 이내 창업 휴직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는 오는 2024년까지 6년간 '벤처밸리'에 2천억원, 벤처펀드에 8천억원 등 총 1
조원을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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