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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종의 건강칼럼]욕창치료에 대한 소고김환종/포항시티병원장(신경외과)
   
▲ 김환종 포항시티병원장(신경외과)
현대의학이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며 난치병 및 암 등의 질환까지도 정복하여 모든 질병을 치료가 가능할듯한 기세를 보인다.
그렇지만 과거 치료하지 못한 질병을 치료하는 유전자 연구 및 신약개발, 로봇수술 등은 발전했지만, 치료가 명확하게 정립되어 있지만 이러한 최신의료기술이 통하지 않고 치료하기 힘들어 환자와 보호자들을 괴롭히는 질병도 많이 있다.
그중에 욕창이라는 질병이 있는데, 과거에는 주로 척추손상으로 인한 하반신마비 또는 말기 당뇨환자들에서 발생하는 경우로 치료해도 호전되지 않고,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아서 의사, 환자, 보호자 모두를 힘들게 하고 특히 보호자 2-3인의 노동능력을 상실케 할 만큼 치료가 어려운 질병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과거에 비해 우리나라가 고령화되는 추세이며(2017년 통계에서 65세 이상 인구수가 전체의 15%를 넘어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노인의 경우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여 조그만 상처도 잘 낫지 않고, 당뇨나 흡연 등으로 욕창발생의 위험성은 더욱 커진다. 여기에다 척추 골절이나, 중풍, 폐렴 등이 발생하여 거동이 불편해지면 쉽게 욕창이 발생하게 된다.
그래서 결론은 치료보다는 욕창예방이 최선이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경험하지 못한 일반인이나 의사들은 교과서적인 치료방법을 언급하지만 보호자와 의료진의 세심한 치료가 없다면 완쾌할 수 없고, 또 재발을 잘 할 수 있는 병이다.
급성기병원보다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 입원치료중인 환자의 경우에서 욕창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욕창환자의 경우 상급의료기관 병원에서도 장기입원 및 치료과정의 어려움 등으로 꺼려하며 변변한 전문치료기관이 없는 관계로 단순상처 치료로 현상유지에 급급한 실정이다.
욕창 발생의 핵심적인 요인은 중력에 의해 피부에 가해지는 수직적인 힘인 압력으로 발생한다. 인체의 모세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이 32mmHg 이상이 2시간이상 발생할 때 모세혈관이 폐쇄되어 조직괴사가 초래되고 욕창이 발생한다.
2시간이상 신체의 일부가 눌려지면 통증이 유발되어 정상적인 사람들은 자력으로 몸을 움직여 신체손상을 방지할 수 있지만, 척추손상 및 중풍 등으로 정상적인 감각을 느낄 수 없는 환자그룹이나 통증은 느끼지만 자력으로 몸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의 전신쇠약환자 그룹에서 욕창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욕창의 치료를 위해서는 욕창의 정도를 정확하게 판단해야하며, 4단계로 분류할 수 있다.
욕창 1단계는 피부 손상의 가장 초기로 손가락으로 눌러도 돌아오지 않는 지속성 발적 반점이 발생하고 압통, 가려움증이 발생한다.
다음 2단계는 손상된 피부에 수포가 발생하거나 개방 궤양 또는 찰과상이 발생하고 주변부에 적색 또는 자주색의 변색, 경도의 부종이 있을 수 있으며 체액이 약간 배어 나 올 수 있다.
욕창 3단계는 궤양이 구멍이 되고 피부 밑으로 진행되는 단계
욕창 4단계는 구멍이 깊어져 근육, 뼈, 힘줄, 또는 관절까지 도달하게 되는 최종의 단계이다.
이러한 욕창 단계들이 진행되면서 감염을 나타내는 징후인 고름이나 악취, 압통, 열감, 발열 등이 나타나게 된다.
욕창은 단계에 따라 치료의 방법이 다르며, 단순하게 창상을 치료하여서는 나을수 없고, 특히 3단계이상의 욕창은 수술 적 치료가 필수적이다.
3단계 이상의 욕창은 상처가 열린 상태인데 우리 몸의 피부는 세균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 성벽과도 같은데 피부가 손상되어 열려있으면 적군이 아무 어려움이 없이 성안으로 들어가게 되어 몸 전체로 침투할 수 있는데, 노인들은 면역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부분적으로는 골수염, 몸 전체로는 폐혈증에 이를 수 있어 생명에도 위험할 수 있다.
그래서 욕창은 가급적 빠르고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적인 치료는 크게 2단계로 나눌 수 있으며 1단계는 감염조직을 제거하고, 항생제 및 혈액순환개선제를 투여하여 2주 뒤 창상이 호전되도록 하고, 상처의 크기가 크고 혈액공급 상태가 좋지 못하면 2단계 피판 수술이 필요하며, 피판 수술 창상 회복 시 까지 빠르게는 2주정도 소요되지만 늦어도 3-4주 소요되는 경우도 있다. 결국 욕창은 수술하면 4-6주 만에 완치가 가능하다.
그러나 많은 환자들은 통증을 참아가며, 골수염이나 폐혈증은 물론이고 사망의 위험성까지 감수하면서 언제 완치될지 모른 채 기약 없이 욕창을 안고 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운 마음이다.
최근에는 과거와 달리 수술 후 창상관리를 위한 진공치료기기(욕창회복에 획기적인 도움을 주는 기계)를 사용하여 창상회복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 욕창환자와 가족들에게 희소식이라 할 수 있다.
욕창은 오래 방치 할수록 건강에 더욱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적극적인 치료로 더욱 건강한 삶을 지속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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