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생활 시 특히 주의 필요…보건소, 예방수칙 준수 당부

최근 수족구병 환자발생이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감염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 95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수족구병 의사환자수가 지속 증가했고, 특히 0-6세 발생(49.3명)이 높았다.

바이러스가 번식하기 좋은 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8월말까지 환자발생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족구병은 환자 또는 감염된 사람의 대변 또는 분비물(침, 가래, 콧물, 수포의 진물 등)과 직접 접촉하거나, 이러한 것에 오염된 물건(수건, 장난감, 집기 등)을 만지는 경우 전파된다.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수족구병의 증상은 발열, 인후통, 식욕부진 및 피로감(권태감) 등이고, 발열 1~2일 후에, 입 안의 볼 안쪽, 잇몸 및 혀에 작은 붉은 반점이 나타난다.

수족구병의 증상은 경미하며 보통 7~10일 내에 저절로 없어지지만, 드물게 합병증(중추 신경계 합병증, 심근염, 신경원성 폐부종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영유아들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단체생활을 많이 하는 만큼 한번 발병하면 유행하는 경향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수족구병 예방 또한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씻고, 기침할 때 입과 코를 가리는 등 개인위생을 준수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평소 부모님들은 아이에게 손씻기의 중요성에 대해 교육하고 증상이 있을 경우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빠른 시간 내에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또한 어린이집과 유치원, 집단시설 등에서는 아이 돌보기 전·후 손씻기를 철저히 하고, 평소 아이들이 자주 만지는 장난감 등 집기를 청결히 관리해야 한다.

고원수 남구보건소장은 "수족구병 발생 예방 및 전파 방지를 위해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강조했다. 최영열·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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