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日정부 수출규제 영향 파악 및 분석 규제파악, 장기화 대비 관내 기업 피해 최소화 지원대책 마련할것

▲ 구미시는 일정부 반도체수출규제 대책회의를 열었다.
일본 정부가 최근 국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에 사용되는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를 공식화하면서 구미공단 반도체 관련 업체들이 바짝 긴장하는 가운데 구미시가 뒤늦게 대책회의를 가져 빈축을 사고 있다.

일본 정부는 최근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과 관련해 한국에 대해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라는 경제보복에 나섰다.

일본정부의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로 구미공단 반도체 관련 업체가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규제조치로 일본은 한국반도체 수출 시 리지스트 등 3개 품목 우대 조치를 폐지한 후 계약 건별 허가를 받도록 강화했다.

규제 품목 대상인 리지스트와 에칭가스, 플루오린폴리이미드 총 3개 품목은 구미공단 업체들이 일본 수출품목으로 리지스트는 반도체 공정 시 빛을 인식하는 감광재이며, 애칭가스는 로 반도체 회로식각(애칭)시 사용되는 소재며 △플루오린폴리이미드는 불소처리를 통해 열 안정성을 강화한 필름으로 OLED 제조에 사용된다.

일본 보복 수출 규제 강화가 장기화될 경우 구미공단 업체들은 생산 차질과 자금난 등 유탄을 맞을 수 있다.

하지만 구미시는 뒤늦게 대책회의를 가져 사태의 심각성을 외면했다는 눈총을 받고있다.

구미시는 지난 2일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日정부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에 따른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장세용 구미시장 주재로 열린 대책회의는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구미상공회의소, 관련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3개 품목의 수출규제를 강화하겠다는 일본 경제산업성의 발표에 따른 대책회의로 구미 관내 기업에 미칠 영향을 우려한 대응조치 차원에서 이뤄졌다.

회의결과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해 즉각적으로 피해를 입는 업체 파악의 필요성과 규제가 장기화 될 경우 중소 협력업체의 자금난에 대한 특별자금 지원 방안 논의및 정부의 대계적 대책 방안도 수립하기로 했다.

관련 업체들은 “일본 정부 보복성 수출 규제로 구미공단 관련 업체들이 피해를 보는데도 구미시가 발빠르게 대처하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한편 구미시는 사태의 장기화를 대비해 유관기관과 TF팀을 구성하고 피해 접수 창구 운영 등 대비책을 마련해 피해 기업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지원에 만전을 기해 나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