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부경찰서 경찰관이 지난 6일 오후 4시30분께 송라면 소재 간이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20대 남녀 2명이 여울성 파도에 휩쓸려 바다 깊은 곳(약 50~60m)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을 발견하고 망설임 없이 바다에 뛰어들어 구조했다.

구조한 경찰관은 교통관리계에 근무하는 임창균 경위이며 임 경위는 다른 112신고 건으로 송라면 소재 간이해수욕장 해안도로 순찰 중 피서객 수십 명이 ‘사람이 빠졌다’며 구조 요청하는 것을 듣고 단숨에 달려갔다.

그는 주변에 있던 튜브를 빌려 약 50여m를 헤엄쳐 들어가 남자를 먼저 튜브에 매달리게 해 구조한 후 약 10여m 안쪽에서 허우적거리는 여성의 팔을 잡아당겨 물 밖으로 안전하게 구조했다.

이날 구조 지점은 바다 이안류가 발생하는 지점으로 해녀들도 주변에는 들어가지 않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날 구조 현장을 목격한 한 피서객은 “바람도 많이 불고 파도도 높아 상당히 위험한 상황에서, 위험에 처한 시민을 보고 아무런 망설임 없이 바다에 뛰어들어 시민들을 안전하게 구조해준 경찰관의 모습을 보고 너무 감사했고, 감동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