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항·포구 예찰강화, 대량출현 시 구제선단 점검 등 전격 가동

최근 포항 구룡포·칠포와 울진 사동항 연안 해상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발견됨에 따라 경북도가 해파리로 인한 어업피해 예방을 위해 ‘해파리 대책본부’를 조기 가동한다.

11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어업피해의 주요원인인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지난 6월 제주 동서쪽 100㎞해역에서 고밀도로 출현, 해류를 따라 북상하고 보름달물해파리 유생 및 발생 지역수는 지난해와 유사하나 6~7월 수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돼 이달 중·하순께 해파리 주의보가 발령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는 선제적 대응을 통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해파리 피해방지 종합대책’을 수립,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른 특보 단계별 초동대처로 어업피해를 예방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도는 어촌계장, 민간모니터링 요원 등 160여명을 활용해 해파리 이동·확산경로 파악을 위한 사전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대량출현 시 구제장비와 지도선·어선 등을 동원해 신속히 제거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해파리로 인한 어업피해가 발생하면 합동 피해조사를 실시해 복구비를 지원하는 한편 피해어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영어자금 상환기한 연기 및 이자감면, 안정자금(융자) 등을 추가 지원한다.

김두한 도 해양수산국장은 “재해에도 강도가 있듯이 피해 최소화의 최고등급은 사전대비라는 것을 인식하고, 일념통천(一念通天)의 마음으로 재해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어업인들은 해파리 발견 즉시 신고해 달라”며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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