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시민 등 86명 위촉

대구시는 12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장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는 포용적인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는 '제1기 대구시 장애공감 서포터스 발대식'을 개최한다.

지난달 12일부터 24일까지 공개모집을 통해 심사·선발된 대구·경북 소재 대학생 50명, 주부·직장인 등 시민 36명으로 이루어진 시 장애공감 서포터즈는 이 날 위촉장을 받고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시작한다.

이번 장애공감 서포터즈의 활동은 아직까지 장애인을 비정상적 존재나 분리·보호해야 할 대상 또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장애인을 장애극복의 영웅으로 이슈화하는 왜곡된 인식을 변화시켜 장애가 가진 차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장애를 만들어 내는 사회곳곳의 차별적인 장벽을 해소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대학생 서포터스 석현지씨는 "평소 차별과 다름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온 것을 드디어 실천할 기회가 생겼다. 장애의 사전적 의미로 보면 이 세상에 장애가 없는 사람은 없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나누는 것은 유무의 차이가 아니라 정도의 차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영상을 만들어 한 사람 한사람에게 나의 소신을 알리는 활동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발대식은 서포터즈 활동을 위한 오리엔테이션, 장애인권 특강, 맑은소리하모니카합주단의 축하공연, 서포터즈들의 활동포부를 발표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정치외교학과, 미술, 간호학과 등 다양한 전공의 대학생과 장애인 가족을 둔 전업주부, 사회복지사, 장애인 동료 상담가 등 다양한 분야의 서포터스들은 올해 연말까지 캠퍼스나 직장, 그리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장애인 인식개선 콘텐츠를 전파하고 대구시가 주최하는 캠페인 행사에도 참여하게 된다.

이상길 시 행정부시장은 "한사람, 한사람의 마음속에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다양성의 가치를 존중하면 더 지속발전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동력이 될 수 있다"며 "한 차원 더 높은 공감의 확산이야말로 대구를 더 강하고 품격 있는 사회로 만들 것이다. 서포터즈 여러분들의 멋진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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