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후릿그물 체험행사’ 남녀노소 누구나 가능

▲ 월포 후릿그물 체험행사는 지난 13일 행사 모습.
포항 월포해수욕장에서 ‘후릿그물 체험행사’가 지난 13일 열려 화제를 모았다.

포항시는 전통 후릿그물 어업 방식을 알리고 월포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월포해수욕장번영회와 ‘후릿그물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후릿그물 어업은 해안 가까이 얕은 곳에 있는 물고기를 잡는 어법이며, 바다나 강에서 물고기를 잡을 때 쓰는 큰 그물인 후리(후릿그물)를 바다에 던져놓고 육지에서 천천히 양쪽 끌줄을 당겨 고기를 잡는 전통 방식이다.

이번 체험행사는 정연대 북구청장, 시도의원 등 지역 인사, 자생단체, 피서객 200여 명이 직접 참여해 길이 1km의 후릿그물을 잡아당기며 고기잡이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직접 잡은 물고기는 즉석 회, 매운탕으로 시식해 피서객들의 행사에 대한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정연대 포항시 북구청장은 “올해 5년째를 맞아 월포 후릿그물 체험행사가 방문 피서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해수욕장별 다양한 특화행사로 포항만의 특색 있는 축제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후릿그물 체험행사는 지난 13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주말 중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기상변화에 따라 행사가 변경될 수 있다. 체험 행사 전 월포해수욕장 번영회로 문의하면 된다.

해수욕장 체험행사로 구룡포 오징어잡기 체험과 해변축제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화진 조개잡이 체험 및 해변가요제는 다음달 3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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