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억원의 직접 경제 효과

축제시기 변경· 기간 단축에도 프로그램 만족도 향상
타 지역 방문객 대폭 증가


‘2019 포항국제불빛축제’ 평가보고회가 12일 포항시청에서 열렸다.

이번 보고회는 포항시 관련 부서를 비롯해 포항문화재단, 후원사, 유관기관, 자원봉사단체, 일반시민 등 이 참석해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열린 불빛축제 성과와 개선사항을 논의했다.

평가보고회는 표창패 수여,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평가용역결과 발표, 발전방안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불빛축제 원활한 운영에 도움을 준 자원봉사자와 시민, 헌신한 공무원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이번 축제에서 평가용역을 담당한 박주로 ㈜로모 대표가 불빛축제 프로그램 구성과 운영, 방문객 및 참가자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향후 개선을 위한 제언사항 등을 발표하고 질의응답과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로모의 박 대표는 관람객 집계 결과, 축제기간이 과거 5일에서 3일로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시민과 관광객이 방문했으며, 축제 기간 중 167억여 원의 직접 경제효과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축제기간 관광객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7점 기준, 평균 5.4점을 기록했다. 재미와 프로그램 순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재방문과 타인 추천의사에서도 5.65점으로 높은 점수를 보였다.

이번 불빛축제는 시 승격 70년을 맞아 시민중심존 운영을 비롯해 국내 최대 연화발사구역 1km에서 최단 시간(6분) 최다 발수(3만 5천발) 그랜드피날레 등이 호평 받았다. 임시 주차장과 축제장 간 셔틀버스 운영과 시민축제기획단의 프로그램 기획 등도 긍정적 평가를 얻었다.

영일대해수욕장, 죽도시장 등 유명 먹거리에 관람객이 몰려들어 축제를 통한 경제적, 사회적 파급효과도 컸다는 평가다.

포항시 송경창 부시장은 “이번 축제는 포항 정체성의 뿌리인 연오랑세오녀 설화를 바탕으로 프로그램과 킬러 콘텐츠의 조화로움을 선보이고자 부단히 애를 썼다”며 “축제 개최에 적극 협조 해준 포스코를 비롯한 후원사, 유관기관, 자원봉사자, 시민축제기획단 등 도움을 준 모든 기관과 시민에게 감사드린다. 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대시민서비스를 강화해 다음해 더 나은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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