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홍진 사회복무요원이 어르신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구경북지방병무청 제공
지난달 5일 식사 도중 기도가 막힌 어르신을 하임리히법으로 구조한 사회복무요원이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지난해 3월 5일 사회복무요원으로 소집 돼 경북도 구미시의 한 노인요양원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도홍진(24) 사회복무요원이다.

대구경북지방병무청에 따르면 당시 치매와 뇌경색으로 몸이 불편한 어르신이 식사 도중 기도가 막혀 얼굴이 검게 변하고 입술이 청색으로 변하는 급박한 상황이었다.

이에 도홍진 사회복무요원은 조금만 더 지체하면 어르신의 목숨이 위태롭다고 판단, 병무청의 기본 복무교육 및 보건복지부의 직무교육 시 교육 받은 하임리히법을 재빨리 기억해내고 20여 차례 실시한 후 마침내 기도에 막혀 있던 음식물이 나왔다고 한다.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도홍진 사회복무요원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특별휴가 부여를 복무기관에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하임리히법이란 창시자인 헨리 하임리히박사의 이름을 딴 응급처치법으로 음식물이 목구멍에 걸려 질식 상태에 빠진 환자를 세운 뒤, 뒤에서 양팔을 갈비뼈 밑에 두르고 배꼽 위 부위를 양손으로 세게 당겨주기를 몇 차례 실시해 목에 걸린 물질을 토해내게 하는 요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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