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F에 참여한 상세한 후기와 함께 '뮤지컬 도시, 대구' 분위기 전해

▲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이 중국 언론사 관계자들과 미팅을 가지고 있다. /DIMF 제공
제1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지난 7월 8일 폐막한 가운데 축제 기간 중 DIMF를 방문한 중국 언론의 현지 보도가 잇따르고 있어 눈길을 끈다.

DIMF는 2006년 Pre.를 시작으로 매해 세계 각국의 우수한 뮤지컬 소개와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국내 뮤지컬의 대중화를 이끄는 동시에 DIMF에 참여하는 해외 뮤지컬 관계자의 소통의 장(場)이자 아트마켓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등 글로벌 축제로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다지고 있다.

또 DIMF는 중국 뮤지컬의 빠른 성장세에 주목하며 1회부터 13회까지 매년 한 작품 이상씩 소개하는 등 중국 뮤지컬 시장과 오랜 교류를 이어오고 있는데 특히 최근 중국 내에서 제작되는 대부분의 창작뮤지컬이 DIMF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는 등 중국에서 DIMF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와 같은 중국 내 분위기를 반영하듯 제13회 DIMF가 한창이던 지난 6월말, 문회보(文汇报), 펑파이뉴스(澎湃新闻) 등 중국 현지 언론사의 취재기자와 웨이보(微博)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유명 뮤지컬 블로거 등이 DIMF를 찾아 4박 5일간의 일정을 소화하며 뮤지컬 관람은 물론 다양한 부대행사와 대구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취재를 이어갔다.

축제 방문을 마치고 돌아간 중국 취재진들은 앞다투어 DIMF에 대한 기사와 리뷰를 쏟아내고 있다.

상해 정부매체 언론사인 문회보(文汇报)는 뮤지컬과 관광이 결합된 문화관광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대구시)의 지원을 부각하며 도시 전체를 가득 채운 시민들의 참여 열기와 언제든 저렴하게 티켓을 구입할 수 있는 '만원의행복'을 집중 보도했다.

또 시와 DIMF가 자체 제작한 뮤지컬 '투란도트'를 관람하고 고전 문화에서 영감을 얻은 현대적 콘텐츠와 한국 뮤지컬의 기술력에 대해 조명해 중국 뮤지컬의 발전을 위한 좋은 본보기로 평가하기도 했다.

아울러 하나의 상해 정부매체 언론사 펑파이뉴스(澎湃新闻)는 '제13회 DIMF어워즈'에서 '외국뮤지컬상'과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중국의 2작품에 대해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글로벌 축제에서 수상의 쾌거를 거뒀다며 대서특필했다.

중국 웨이보 27만 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ELITE ART(聚有戏)는 4박 5일간 직접 경험한 DIMF에 대한 긴 후기를 전했다.

ELITE ART는 동유럽 라이선스 수출을 달성한 뮤지컬 '투란도트'에 대한 성공적 사례를 지속적인 지원을 통한 문화적 성과라 평했으며 축제 프로그램 이외에도 DIMF가 펼치고 있는 창작지원사업과 교육프로그램 등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중국의 언론사와 뮤지컬 전문 블로거들이 가장 놀라는 부분이 지자체의
지원과 시민 및 뮤지컬 팬의 높은 참여율이었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많은 해외 관계자와 언론사가 축제를 직접 찾아와 열기를 느끼고 벤치마킹하며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DIMF가 가진 역량을 발휘해 아시아 뮤지컬 메카(Mecca)로서 위상을 더욱 높여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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