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김천을 있게 한 과거로의 시간여행

▲ 1910년대 남산동 일대
시 승격 70주년을 맞은 김천시가 ‘70년 희로애락’을 담은 ‘김천의 어제와 오늘’이란 주제의 사진전시회를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시 승격 7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계획된 이번 전시회에는 지난 70년의 사진기록 중에서 선별된 204점의 생생한 과거 모습들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대별로 분류되어 전시되는 이번 사진전에서는 시 승격 이전의 김천도 잠깐 엿볼 수 있다. 일제강점기 시절 남산공원에 있던 남산신사(신을 모시는 일본식 신전) 준공식 사진은 어딘가 모를 안타까움을 자아내는가 하면 옹기종기 예전 집들이 모여 있는 김천 시내의 풍경은 아득한 향수를 불러오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전쟁통에 앙상하게 뼈대만 남은 시가지가 말끔하게 복구된 전경에서는 쑥 커버린 김천시의 성장통이 느껴지기도 한다. 근대 김천의 주요행사와 정겨운 소시민들의 삶, 그리고 현재와 과거의 발전상을 비교한 사진도 전시되어 찾아주는 관람객들에게 이색적인 ‘과거여행’의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김천의 성장기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번 기념 사진전 물품은 전시 기간 이후 KTX역사 및 김천역사 등에 분산 전시되어 김천 시민은 물론 김천을 찾는 외지인에게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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