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일부터 공해 상 운항선박 환경규제 강화

대한해운이 지난해 포스코와 장기운송계약을 맺은 'SM 드래곤호'에 최근 탈황 설비인 스크러버
설치를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대한해운에 따르면 포스코와 장기운송계약을 맺은 또 다른 선박 'SM 푸마호'에도 현재 스
크러버 설치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달 29일 설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스크러버(배기가스 세정설비)는 선박의 엔진과 보일러에서 배출되는 가스 중 Sox (황산화물)를
제거해 정화하는 탈황 장치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내년 1월 1일부터 공해상에서 운항하는 모든 선박의 황산화물 배출 기준
을 현재 3.5%에서 0.5%로 낮추는 등 환경규제를 강화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선박에 스크러버를 설치하거나 선박 연료를 저유황유 또는 액화천연가
스(LNG) 연료로 교체해야 한다.

포스코는 대한해운이 운항하는 선박 2척을 포함해 올해 말까지 전용선 20여척에 탈황 설비를
설치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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