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 8만9천톤까지 단계적으로 생산능력 확대... 전기차 수요 대응 차원

▲ 1단계 준공된 연산 6천톤 규모의 양극재 광양공장 앞에서 포스코케미칼 사업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좌측 6번째부터 양극소재실장 김원일 상무, 민경준 사장, 에너지소재사업 본부장 김준형 전무, 음극소재실장 정대헌 전무)
포스코케미칼이 전기자동차 시장 확대에 따라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해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2차전지 소재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21일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에 따르면 이날 광양 율촌 산단 내 양극재 광양공장의 1단계 연산 6천톤 규모의 생산설비를 준공했다. 이로써 포스코케미칼은 연 1만5천톤의 양극재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지난해 8월부터 광양 율촌산단 내 축구장 20개 크기인 165,203㎡ 면적으로 양극재 광양공장을 조성하고 있다. 이번 1단계 6천톤 설비 증설에 이어, 내년 3월 완공되는 2단계 연산 2만4천톤 규모의 설비 증설을 통해 광양공장은 연 3만톤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 포스코케미칼은 향후 시장상황에 따라 광양공장을 연산 8만톤 규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광양공장 건설이 모두 완료되면 이미 가동 중인 연산 9천톤 규모의 구미 공장과 함께 연간 총 8만9천톤의 양극재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는 60Kw급 전기자동차 배터리 약 74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광양공장 증설은 고용량 양극재의 양산 체제를 갖추며 전기차 배터리 소재의 수주 기반을 본격 확보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현재 포스코케미칼은 광양공장에 하이니켈계인 NCM622 양극재 생산 라인을 건설하고 있는데, 양극재에서 니켈의 비중이 높을수록 배터리 효율이 높아지는 만큼 주로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소재다.

이에 포스코케미칼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규모가 2018년 197만대에서 2025년 1,170만대로 연평균 33% 이상 급성장하고, 이에 따라 양극재 시장 규모도 2018년 91억 달러에서 2025년 296억 달러로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시장 환경에서 고객사 주문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빠르게 생산능력을 확충할 필요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설비 증설 효과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조성되는 광양공장은 포스코그룹의 스마트 팩토리 기술을 적용해 원료, 반제품의 무인 이송, 원료, 전구체, 반제품, 제품 샘플을 실시간으로 이송하는 자동 이송장치와 공기이송장치 등을 설치하고, 430톤 규모의 자동화 창고와 제품설계, 공정관리, 출하관리가 일원화된 통합관제 센터를 운영하는 등 높은 생산성과 안정적 품질관리로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제고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차전지소재연구센터를 통한 차세대 소재 연구에 나서는 한편, 2021년까지 연산 7만4천톤 규모로 천연흑연계 음극재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포항에 인조흑연계 음극재 공장 건립을 추진하는 등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2021년 에너지소재사업 부문에서 매출 1조4천억원 이상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사진1. 1단계 준공된 연산 6천톤 규모의 양극재 광양공장 앞에서 포스코케미칼 사업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좌측 6번째부터 양극소재실장 김원일 상무, 민경준 사장, 에너지소재사업 본부장 김준형 전무, 음극소재실장 정대헌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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