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공격 시도 모두 강원의 단단한 수비벽 앞에서 좌절

포항스틸러스가 지난달 31일 춘천 송암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K리그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배해 사실상 하위권으로 내려갔다.

지난 6월 30일 포항스틸러스는 홈구장인 스틸야드에서 치룬 경기에서 전반 4-0으로 앞서나가다 후반 5골을 연속으로 내주며 4-5라는 충격적인 스코어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 설욕전을 치루며 중위권에 단단히 안착하기를 기대했다.

이번 경기에서 포항은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 붙이며 강원의 수비를 뚫고 공격 포인트를 얻고자 했지만 전체적으로 수비라인을 올린 강원의 단단한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전반 6분 포항의 이진현이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15분께 강원의 이영재에게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하는 등 강원의 분위기에 끌려갔고 결국 포항은 강원의 수비를 뚫지 못한 채 전반전이 종료됐다.

포항은 후반 12분 송민규를 투입해 변화를 주고자 했지만 선제골은 강원이 차지했다.

후반 13분 한국영의 패스를 받은 이영재가 선제골을 터뜨리고 이어서 조재현이 16분에 두 번째 쐐기골을 넣으며 포항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후반 36분 측면에서 연결된 크로스가 강원의 수비를 맞고 흐르자 포항의 완델손이 놓치지 않고 강력한 슈팅으로 골을 넣었지만 더이상 득점은 기록하지 못하고 경기는 그대로 끝나 포항의 1-2 패배로 결정됐다.

한편, 포항은 이번 경기 결과로 인해 K리그 9위로 떨어졌으며 오는 4일 오후 8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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