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손되는 역사현장 정부의 복원노력 필요

칠곡군 북삼고등학교는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매년 해외역사문화탐방을 실시한다.

올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의 현장에서 세계를 향하여’라는 주제로 지난달 18일부터 부터 22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 상해, 자싱, 항저우, 진강, 난징을 방문했다.

남헌석 교장을 단장으로 인솔교사 2명 학생 20명 규모로 꾸려진 탐방단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상해에서부터 윤봉길 의사의 폭탄 의거 이후 김구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이동 경로인 자싱, 하이옌, 진강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루쉰공원의 윤봉길의 의사 생애사적전시관, 김구 선생의 피난처였던 매만가와 재청별서, 임시정부 요인들의 숙소인 일휘교 등을 탐방하면서 윤봉길 의사의 독립을 위한 희생과 신념, 나라를 다시 되찾고자 했던 많은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보고 느끼면서 다시는 나라 잃는 슬픈 역사를 되풀이되지 않도록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국민이 되리라고 다짐했다.

탐방단은 ‘독립의 현장에서 세계를 향하여’라는 주제에 맞게 중국의 강남 4대 누각인 성황각과 성황묘, 항주의 서호, 남경 부자묘를 탐방하여 중국의 역사와 전통 문화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고, 남경 총통부를 돌아보면서 중국의 근현대사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활동을 지원한 시대적 배경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남현석 교장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나 유적지 등 일부는 중국과 한국 정부의 노력으로 복원과 관리가 되고 있지만 마도가나 회청교 임시정부 청사, 신경식 선생 거주지 등은 현지 주민이 거주하고 주변 개발로 언제든 사라질 수 있다는 것에 걱정이 앞선다”며 정부의 복원 및 보존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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