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3일 포항 남부해역 일대에 고수온 주의보가 발표됨에 따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군 합동 대응에 들어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포항 남부 해역 수온이 28도에 도달함에 따라 이날 낮 경주 월성, 포항 양포, 구룡포 석병 지역에 고수온 주의보를 내렸다.

도는 시·군과 어업기술센터, 동해수산연구소 등과 현장대응반을 편성해 현장 지도를 강화하고 피해가 없는지 살필 계획이다.

어민들에게 각종 장비와 기자재, 액화 산소, 순환 펌프, 얼음 등을 먼저 지원하고 나중에 정산하는 체계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 고수온 정보와 유의사항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어업인과 공유하며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경북에서는 양식장 87곳에서 어패류 1천338만마리를 사육하고 있는데 대부분 강도다리, 조피볼락, 넙치 등 고수온에 약한 품종들이어서 특별관리가 요구된다.

지난해에는 고수온 현상으로 포항, 영덕 등 양식장 43곳에서 어류 80만5천여마리가 폐사하는 피해를 봤다.

김두한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고수온 피해가 없도록 어업인과 공무원이 실시간 소통하며 행정력을 지원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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