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섬귀신고래축제를 추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 '고래야, 고래야!'의 공연 장면
포항 송도 도시숲야외공연장에서 오는 17일 오후 7시,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청년예술가들이 의기투합해 제작한 창작뮤지컬 ‘고래야, 고래야!’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창작뮤지컬 ‘고래야, 고래야!’는 포항문화재단 제1회 창작뮤지컬 희곡공모에 ‘형산강 자전거’로 대상을 수상한 정혜숙 소설가가 글과 가사, 기획을 맡았고, 제2회 통일기원 세종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명인·명창부 종합대상(국회의장상)을 수상한 우소혜 소리꾼이 연출과 국악분야 작·편곡을 맡았다.

또한, 독일 J.Brahms함부르크 시립음대에서 성악 박사학위를 받은 김이영 테너가 지휘, 음악감독 및 작·편곡을 맡았고, 공감놀이터 어링불 교육연극팀장 이제우가 연기지도, 조연출을 맡았으며, 지역의 교사로 결성된 퓨전연주단‘이음’이 연주를, 사공준‘맥’무용단이 뮤지컬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고래야, 고래야!’는 2019년 포항 솔섬공원에서 솔섬귀신고래축제를 추진하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솔섬부녀회(해녀)와 어촌계(해남)가 솔섬귀신고래축제를 추진하지만 솔섬 앞바다에는 축제의 주인공인 귀신고래가 나타나지 않아 축제를 그만두든지 제목을 바꿔야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고심 중에 어촌계 청년 고래의꿈 선장 ‘만선’의 아이디어로 위기를 극복하게 되고, 만선은 정혼자 순옥에게 프로포즈를 하면서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이번 공연의 출연진은 예고, 예술대학 국악과, 성악과, 예술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재원들이 참여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순옥역에 제17회고흥동초김연수전국판소리대회 고등부 대상(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최효주(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 만선역에는 제7회밀양아리랑경창대회 고등부 대상의 영예를 거머쥔 김태형(포항예고 3학년), 석태역은 독일 로스톡음악대학 음악콩쿨 독일가곡분야 1등을 차지한 이재현(계명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성악과)이 맡았다.

또한, 경북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고래를 부르는 아이들’ 1기 합창단과 박현서·손정아(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의 특별 공연도 있어 관객과 함께 만들어 가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창작뮤지컬 ‘고래야, 고래야!’는 공연 외에 당일 오후 3시부터 송도동사진관, 고래도자기공방 등 체험 부스를 운영해 포항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함께 즐길 거리도 제공한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