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지난 후 주말 폭염 다시 시작될 전망

제10호 태풍 '크로사' 영향으로 폭염특보가 해제됐다.

태풍 '크로사'는 일본을 지나며 많게는 1천mm가 넘는 폭우와 강풍을 동반하지만 경북동해안에 접어들며 세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 재난안전과에 따르면 태풍 '크로사'가 동해안에 치우쳐 진행함에 따라 태풍피해 발생 및 억제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연·근해 어선에 피항지시 및 태풍정보를 전파했으며 강풍·풍량 취약시설물 점검 및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경북도는 태풍의 영향이 약해지는 16일 오후부터 피해현황 파악 및 상황관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의 영향은 16일 오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대구·경북지역은 5~40mm의 비가 내리며 동해안 인근에 자리 잡고 있는 포항, 영덕 등 해안가 도시와 울릉도, 독도는 매우 강한 바람과 매우 높은 파도가 예상된다.

특히 바다의 물결이 거센 곳은 강풍으로 인해 최대 4m까지 일렁이는 곳이 있어 해상주변이나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된다.

오는 17, 18일 대구와 경북지역 날씨는 구름 없이 맑겠으며 아침 최저기온 대구 23℃, 포항 24℃, 안동 21℃로 예상하며 오후 최고기온 대구 33℃, 포항 33℃, 안동 31℃로 큰 일교차와 더불어 폭염에 버금가는 더위가 다시 시작될 전망이다.

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주말동안 낮 기온은 33도 내외로 오르면서 무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라며 폭염특보 발령을 참고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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