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매각 통해 차입금 대폭 감소, 영업이익 큰 폭 증가 예상

▲ 포스코플랜텍과 S-OIL(주)이 울산 2공장 매매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좌측부터 S-OIL(주) 김광남 상무, 포스코플랜텍 조정우 사장, 포스코플랜텍 장정원 상무
포스코플랜텍 울산 2공장, S-OIL(에쓰-오일)에 매각
-공장매각 통해 차입금 대폭 감소, 영업이익 큰 폭 증가

포스코플랜텍(사장 조정우)울산 2공장이 S-OIL에 매각돼 경영정상화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4일 매매계약을 체결한 S-OIL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가 최대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정유, 윤활기유,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포스코플랜텍 울산 2공장은 102,568㎡(31,026평)로 울산지역에서 비교적 큰 규모의 조선. 해양플랜트 공장으로 주로 운영되어 왔으나, 지난 2016년부터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국내는 물론 울산지역의 경기침체로 매각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포스코플랜텍은 작년 1공장 매각에 이어 올해 2공장 매각을 성사시키는 저력을 보이며 마지막 남은 3공장 매각에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조선.해양플랜트, 석유화학 등 적자사업을 모두 정리하고 철강 플랜트에 집중하고 있는 포스코플랜텍은 공장매각을 통해 차입금을 대폭 줄이는 대신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경영정상화가 현실화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플랜텍 재무 관계자는 “울산 2공장 매각으로 순차입금 규모가 1천억 원대로 떨어지고 나머지 3공장까지 매각하면 은행 차입금이 대폭 줄어들어 영업활동으로 발생한 이익만으로도 충분히 상환 할 수 있어 재무 건전성이 매우 좋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포스코플랜텍은 사업 구조조정과 핵심 역량사업 집중, 조직문화 혁신을 통해 2016년 이후 매년 2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고, 워크아웃 이후 영업활동 현금을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있다.

매년 발생하는 영업이익과 유휴설비 매각대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함으로써 순차입금이 줄어들어 재무 건전성과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무엇보다 채권단과 맺은 약정도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

포스코플랜텍은 전 임직원이 혼신의 노력을 다해 채권단과 약속한 경영목표를 달성하고, 대주주의 일부 증자와 채권단의 출자 전환으로 최소한도의 자본 확충만 되면 올해 약속한 워크아웃 졸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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