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간염 지속적 발생, 예방접종 및 예방수칙 당부

포항시 남·북구보건소는 최근 A형간염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개인위생에 주의 할 것을 당부했다.

A형 간염은 물이나 식품을 매개로 감염되기 때문에 집단 발병 우려가 높다.

특히 지난달 부산의 한 식당에서 음식을 먹은 손님 가운데 A형간염 확진자가 110여 명을 넘어섰으며 이 식당에서 조개젓갈을 먹은 손님이 A형간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중국산 조개 젓갈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1만1천600여 명의 A형간염 환자가 발생했고 이는 지난해의 5배가 넘는 수치이며 집계가 시작됐던 201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중이며 30~40대가 전체 신고 환자의 74%를 차지한다.

A형 간염에 걸릴 경우 발열, 오한, 오심, 구토, 황달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있을 시에는 즉시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하고 A형 간염 환자와 접촉하거나 A형 간염 바이러스 오염 식품을 섭취한 경우 2주 이내 예방접종을 받으면 A형 간염 발생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

예방접종 대상자는 12~23개월의 소아와 더불어 20∼30대 성인으로서 특히 △A형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만성 간질환자·간 이식 환자·혈액제재를 자주 투여받는 혈우병 환자 △외식업 종사자 및 보육시설 종사자와 A형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 의료인과 실험실 종사자 △A형간염 유행지역 여행자 또는 근무 예정자 △최근 2주 이내 A형 간염환자와의 접촉자 등은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A형간염 예방수칙으로는 △끓인 물 마시기 △음식 익혀먹기 △위생적인 조리과정 준수 △올바른 손씻기 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고원수 포항남구보건소장은 "올바른 손씻기와 야외에서도 음식을 완전히 조리해 먹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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