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천지사장

모두가 아프지 않고 평생을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병고는 인생에 일어나는 가장 큰 재앙이며, 누구도 병고에서 벗어날 수 없다.

최근 급속한 노령화, 환경변화 등으로 연간 22만1천여 명의 신규 암환자가 발생하고, 7만8천여 명이 암으로 사망했다.

과거 93~95년 암 생존율은 41.2%정도였으나 국가암검진사업 활성화로 수검자가 점차 증가해 2017년도 50.4%의 수검률로 암검진 대상자 2명중 1명이 수검하는 효과로 암조기 발견 및 암환자 생존율이 12~16년에는 생존율 70.6%로 29.4%로 상승효과에 큰 기여를 했다.

고통스러운 치료를 감당하면서도 불행 중 다행이라며, 국가건강검진제도에 감사하는 분들이 주위에 여럿 계셨다. 반면에 조기검진으로 병이 더 커지기 전에 발견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완치에 이르게 된 사례도 중요한 가르침을 주고 있다.

검진 안내를 받고 1년 동안 날이 가고 달이 다 가도록 미루다가 12월이 되어서야 부랴부랴 검진을 받은 결과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바람에 아직 병마에 싸우고 계시는 분도 있다.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말도 있다. 조기검진만이 병을 조기 발견 할 수 있다,

검진을 미루는 것은 불안한 오만이며 어리석은 고집이고 자신에 대한 무책임이라는 사실 일상에서 뒤로 밀리기만 하던 건강이 어느날 갑자기 인생을 뿌리째 흔드는 일이 그리 드문 일이 아닌 것 같다.

바야흐로 100세 시대, 유병장수시대라고도 한다. 의학이 발달해 생명을 이어간다 해도 삶의 질이 행복에서 멀어진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주위에 연로하신 부모님과 가족의 건강검진을 챙겨드리는 모습이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시기이다. 가족들과의 소중한 시간을 오래도록 지키기 위해 먼저 챙겨야 할 것이 있으니 바로 자신의 건강이다.

모두가 아프지 않고 평생을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현실의 우리는 누구나 환자가 될 수 있고, 누구나 가족이 될 수 있다.

사망원인 1위로 꼽히는 암은 예방만큼 좋은 치료는 없을 것이다. 특히 국가 건강검진은 영유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질병을 최대한 빨리 발견해 조기에 치료함으로써 질병이 더 진전되는 것을 막고, 잘못된 생활습관의 위험 요소도 점검할 수 있는 국민건강관리의 시작이다. 매년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암을 발견하는 사람들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지금 건강검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시대가 되었다. 건강한 삶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요. 암을 비롯해 각종 생활습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 등을 조기에 발견해 조기 치료로 회복가능성을 높이는 것 자체가 모두 건강검진에서 비롯된다고 생각된다. 꾸준한 관리를 위하여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하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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