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한옥마을, 월정교 일원에서 이틀간 펼쳐지는 명품 전통공연 시리즈

경주시와 (재)경주문화재단은 추석을 맞아 경주를 찾는 귀향객들과 관광객들을 위해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교촌한옥마을과 월정교 특설무대에서 특집공연 선보인다.

연휴기간에 상설국악공연 ‘경주국악여행’과 창작마당극 ‘신라오기’를 집중 편성하고, 특별히 원로 명인명창과 젊은 국악인이 함께하는 명품 국악 콜라보레이션 ‘형님먼저 아우먼저’를 기획해 우리의 멋과 흥을 선사할 전망이다.

먼저 월정교에서는 ‘경주국악여행’이 오는 13일 저녁 7시, 14일 오후 3시에 열리며, 지역 국악예술단 가람예술단, 신라선예술단, 신라천년예술단, 신라소리연희단이 참여해 판소리, 부채춤, 사물놀이 등 악(樂)·가(歌)·무(舞)가 어우러진 명품 야외 국악공연을 선보인다.

교촌한옥마을에서는 창작마당극 ‘신라오기(新羅五伎)’가 오는 13일, 14일 오후 3시에 열리며, 전통연희극단 두두리, 너울무용단 등 지역의 예술인들이 출연한다.

‘신라오기’는 최치원 선생의 향악잡영(鄕樂雜詠)에 나오는 신라시대 다섯가지 놀이를 해학으로 풀어낸 마당극으로서 평소 인기가 높다.

올해 특별히 기획한 추석특집 명품 공연 ‘형님먼저 아우먼저’는 오는 14일 저녁 7시, 월정교 특설무대에서 열리며, 경주의 젊은 국악예술인으로 구성된 실내악단과 원로 명인명창의 합동무대, 클래식과 함께하는 크로스오버 공연 등, 장르와 시대를 아우르는 콜라보레이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공연을 위해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28호 가곡 보유자 박덕화 명창,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34호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 정순임 명창,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19호 가야금병창 보유자 후보이자 대통령상 수상자 주영희 선생, 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이수자 이성애 선생을 비롯해 전통예술원 두두리, 가람예술단, 현무용단, 국악그룹 길, 신라소리연희단, 그리고 테너 김승희와 성악앙상블 라스페란자 등 50여 명의 지역 예술인들이 총출동 한다.

또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 상품권(1만원권)을 관객 40명에게 제공하며, 명절 분위기 물씬 나는 정겨움을 느끼게 할 계획이다.

오기현 (재)경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민족 최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지역 예술인과 함께 준비한 명품 콘텐츠로써 경주를 방문한 귀향객과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한가위 분위기를 선사하고, 교촌한옥마을과 월정교가 문화와 예술이 넘치고 더욱 사랑받는 명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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