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사회적 경제박람회 캡스톤디자인 페어에서 최우상을 수상하며 공익광고로서 완성도 인정받아

▲ 계명대 학생들이 만든 불법촬영 근절 동영상이 대구지하철에서 송출되고 있다. /계명대 제공
지하철 몰래카메라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지하철 역사에서 이를 근절하기 위한 캠페인 영상이 송출돼 효과를 가져 오고 있다.

이 영상을 만든 건 계명대 학생들로 25초짜리 짧은 동영상이지만 불법 촬영의 위법성을 강렬하게 알리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계명대 영상애니메이션과 강봉경(25·여), 박태연(24·여), 장보연(23·여) 학생이 만든 영상은 지난 7월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년 사회적 경제박람회 캡스톤디자인 페어'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공익광고의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강봉경 학생은 "많은 대구시민들이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든 동영상을 본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면서 "캡스톤디자인(실무용 융복합 인재양성프로그램) 수업의 하나로 만든 이 영상물이 불법촬영 퇴치에 작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17일부터 지하철역에 선보이고 있는 학생들의 불법촬영 근절 동영상은 매일 오전 5시부터 밤 12시까지 지하철 1, 2호선에 20회씩 송출되고 있다.

학생들은 현실감 있는 동영상제작을 위해 대구 지하철역에서 직접 촬영했으며 강렬한 영상을 위해 짧은 멘트와 함께 단순한 편집을 메시지를 잘 전달하고 있다.

동영상 촬영에 도움을 주는 등 학생들의 멘토 역할을 한 황진희 대구 남부경찰서 경위는 "불법촬영의 근절을 위해 계명대 학생팀이 만든 동영상이 매우 유용하다는 판단에서 대구도시철도공사에 협조를 의뢰, 최근 지하철 1, 2호선에 송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동영상 제작으로 인연을 맺은 대구남부경찰서와 계명대 산학인재원은 지난 4일 업무협약 체결을 맺고 앞으로 지역사회 활성화 및 사회공헌 업무를 함께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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