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경영실장 J씨, 정년퇴직 후 같은 보직으로 지원 채용돼

▲ 자유한국당 장석춘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장석춘(구미을) 의원이 한수원 미래경영실장 채용시 부정채용 의혹을 제기했다.

장 의원은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래경영실장을 공개모집하는 과정에서 절차상 하자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한수원은 최근 미래경영실장 공모를 진행하면서 개방형 직위가 아닌데도 사내외 공모를 추진했고, 채용절차가 진행되는 중간에 개방형으로 직제규정을 바꾸는 등 조직적으로 부정채용을 하려고 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한수원은 지난 7월 4일 사내외 공모를 통해 미래경영실장을 선발하기 위한 서류접수를 시작한 후 19일까지 서류접수 응모자는 총 20명이 지원했다.

그러나 지난 6월 30일 미래경영실장을 끝으로 정년퇴임한 J씨가 이번 공모를 통해 채용 1순위로 낙점됐다. 즉 정년퇴직자가 한 달도 안 돼 직전에 근무했던 보직으로 지원하는 것은 이례적이란 지적이다.

장석춘 의원은 “공기업이 단 한명 채용으로 인사채용 직제 까지 위반한 한수원의 노골적인 내 사람 감싸기식 부정 채용의 진실을 낱낱이 파헤쳐 우리 사회의 공정과 정의를 바로세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의 모든 업무를 총괄하는 미래경영실은 삼성그룹 옛 미래전략실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한수원 내부에서는 실세 논란마저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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