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최우선 과제인 ‘인구증가 시책개발, 시민불편 해소’ 강조

▲ 최기문 영천시잗
영천시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2020년도 주요업무보고를 실시했다.

최기문 영천시장 주재로 개최된 이번 업무보고는 2020년도 각 부서의 주요 사업들을 하나씩 살펴보는 시간이자 동시에 △영천경마공원 조성 본격화 △정부보다 3년 일찍 초·중·고 전면 무상급식 실시 △대구-경산간 광역교통 무료환승 실시 △분만산부인과 착공(2007년 이후 12년간 분만산부인과 없었음) △40년 주민숙원이었던 금호대창하이패스 IC 설치 국토부 승인 등 그간 영천시가 이뤘던 굵직한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10년 영천의 미래를 공유하는 중요한 시간이 됐다.

특히 시정 최우선과제인 ‘인구 11만 달성 목표’로 본청, 사업소뿐만 아니라 읍면동에서까지 인구늘리기 방안을 내놓으면서, 2020년에도 ‘인구증가’를 중심으로 시정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임기 초부터 ‘시민체감행정’을 위해 새벽에 스포츠센터, 공설시장 등 많은 곳을 다니며 시민과 교류해왔다.

추운 날씨에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을 위해 승강장 바람막이, 온돌의자 설치를 시작으로, 지난 8월 영천-대구-경산간 광역교통 무료환승, 금호대창하이패스 IC 설치 국토부 승인, 분만산부인과 착공 등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들을 하나씩 해결하며 시민들에게 큰 찬사를 얻었는데, 이러한 여세를 몰아 ‘시민체감행정’을 위한 국·도비 확보에도 행보를 계속 이어갔다.

지난 7월 16일 최시장은 직접 국회를 찾아 지역현안사업 추진을 위해 국비를 건의했다.

특히 시민의 생존과 관련된 ‘안정적이고 깨끗한 물공급’을 위해 노후상수도 개선사업을 건의해, 이번 2회 추경에 총사업비 413억 중 62억(국도비 포함)이 반영됐으며, 최근 불법폐기물로 인해 주민들의 건강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불법폐기물 대집행비도 건의해 국비 10억을 확보했다.

불법폐기물 대집행비는 지난 8월에 이철우 도지사에게도 건의해, 도비 1억3천만원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시민체감행정’을 위해 최시장이 직접 국회, 중앙부처, 도청을 수시로 찾고 있다.

지난해 범시민기업투자유치위원회 출범 후 현재까지 10개사 767억 규모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고, 고용률도 전국 3위를 달성해 영천을 ‘일자리 많은 도시’로 이름을 알렸다.

내년에도 10개사 이상, 총 500억원 투자유치, 300명 고용창출을 목표로 정하고, 관련 국비 공모에도 적극 참여해 지역 일자리 만들기에 계속 노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알짜기업 부지확보를 위한 산업단지 공영개발, 하이테크파크지구, 투자선도지구를 조속히 추진해, 적기에 많은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최근 경기침체와 국제무역 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기업들에게 운전자금 지원, 기술지원, 우수제품 홍보 등 맞춤형 지원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영천시는 올해 경북도에서 발표한 ‘문화관광 활성화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먼저 영천경마공원은 지난해 10월 실시설계가 착수돼 8월에 완료됐고, 현재 관계부처와 사업계획승인 및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보현산댐 인근 관광벨트 조성을 위해, 현재 국내 최장의 출렁다리(인도교)가 실시설계에 들어갔으며, 댐 주변 2.5km로 규모의 탐방로는 경북도 추경에 반영돼 9월 중에 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1년 말 준공 예정)

또한 영천시립역사박물관, 故 신성일 기념관도 행정절차가 진행 중에 있어, 향후 시민에게 애향심과 자긍심을 심어줄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천시는 2020년도 수준높은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먼저 시민의 휴식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망정 우로지를 명소화하고 금호읍 탑지에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등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한다. 현재 망정 우로지 생태공원는 탐방데크가 완료됐으며, 금호 신월 탑지 생태공원은 현재 설계 중이다.

영천시는 출산장려지원금 확대, 교통오지 마을버스 및 행복택시 확대 운영 등 남녀노소 맞춤형 복지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금호읍민의 최대 숙원사업인 금호읍 복지회관(보랏빛향기커뮤니티센터)은 현재 생활SOC복합화사업 및 지방재정투자심사를 거쳐, 내년에 예산이 확보되면 바로 착공할 예정이며, 노인종합복지관도 야사토지구획정리지구 내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내년 실시설계를 거쳐 2022년 개관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해 하반기 초, 중 전면 무상급식에 이어, 올해 상반기부터 고등학교까지 확대해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크게 해소하고 있다.

8월 현재 87.5%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폴리텍대학 영천캠퍼스는 지난 8월 26일 폴리텍대학 법인에서 대학설립인가신청서를 제출했고, 설립인가 촉구 서명서(6만7000여 명)를 교육부에 전달 완료했다.

담당부서인 인재양성과는 내년 9월 개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 밝혔다.

또한 2020년에는 장학금 조성 300억을 목표로 하고 성적 우수뿐만 아니라, 특기적성, 저소득층 등 장학금 수혜폭을 더욱 확대해,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관외에서 유학오는 ‘명품교육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2020년에도 변함없이 시정 최우선 과제는 인구”라면서 “2020년은 시민들에게 본격적으로 성과를 보여주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며, 추진력 있는 시정을 위해서는 미리 발빠르게 준비해야 된다. 이를 위해서는 필수재원(국도비)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의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부서장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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