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큰 도움 기대

경북도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한 국비예산 70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올 하반기 피해고사목 방제와 나무주사 등 예방사업에 본격적으로 투입한다.

확보한 국비는 산림청의 추가 방제비 39억원과 산림재해대책비 31억원으로 지방비(도비, 시·군비)를 합치면 총 123억원으로, 지난 4월 초에 내린 폭설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역에서 대규모로 발생한 소나무 설해목의 제거와 하반기 방제사업을 위한 설계 및 감리용역비, 재선충병 피해고사목 제거 등의 사업비로 사용돼 경북도 내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 방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나무재선충병은 1905년 일본에서 최초로 발견돼, 우리나라에서는 1988년 부산의 금정산에서 최초로 발견된 이래 현재는 전국적인 피해양상을 보이고 있다.

피해수종은 소나무, 곰솔, 잣나무 등으로 피해 초기에는 묵은 잎이 아래로 처지고 30일 후부터는 새잎도 아래로 처지면서 급속히 갈색으로 변색돼 당년에 80%, 이듬해 3월까지 100% 고사하는 무서운 병이다.

도에서는 2001년 구미시에서 처음 발생해 현재는 18개 시·군에 피해를 입히고 있으며, 지난해에 발생한 피해고사목 15만본은 올 3월말까지 모두 제거했으며, 올 하반기부터 내년 봄까지는 10만여본의 피해고사목 발생이 예상된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