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타운 문화행사, 연극“동승(童僧)”

종교 간 소통과 화합을 위한 종교타운 문화공연의 첫 번째 행사, 연극 '동승(童僧)'이 오는 18일 저녁 7시 30분 종교타운 내 화성공원 특설무대에서 공연된다.

한국예총안동지회와 대원사, 목성동 성당, 안동교회가 주관하고 안동시에서 후원하는 종교타운 문화행사는 종교 간 서로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화합의 장을 만들고자 기획됐다.

18일 대원사의 연극 '동승'을 시작으로, 21일 저녁 7시 30분 목성동 성당의 '가톨릭 음악회', 다음 달 5일 저녁 7시 30분에는 '안동교회 음악회'가 개최된다.

첫 번째 공연인 연극 동승은 모정을 그리워하다 어머니를 찾아 떠나는 동승 도념의 이야기로 극작가 함세덕의 대표작이며, 1939년 유치진의 연출로 초연된 이래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종교타운은 화성공원과 목성공원을 포함한 일대를 말하며, 불교, 천주교, 기독교, 유교, 성덕도 등 전통문화와 다양한 종교가 모여 있는 전국 유일의 ‘종교문화의 성지’이다.

종교타운 내 위치하는 대원사는 불교 도심 포교당으로 다양한 명상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행사를 주관한 대원사 주지 등안 스님은 “이번 연극을 통해 시민이 바쁜 일상에서 작은 여유를 느끼고, 아울러 불교문화를 접하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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