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이 지난 17일 군청 회의실에서 김주수 의성군수, 경북도 이장준 과학기술정책과장,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세포배양 산업화 허브 구축'을 위한 산학연 합동체계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전문가 8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세포배양 산업화 허브 구축' 사업은 의성군이 경북도와 함께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한 '의성 건강산업(K-health)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의 국산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 2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자랑하나 이에 필요한 원부자재·장비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또한 아미노산(세포 증식에 필요한 배지의 핵심 원료)의 경우 시장의 60%를 일본 기업이 점유하고 있어 국산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날 의성군 전략산업(세포배양) 육성 방안을 위한 회의를 열고 전략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위촉된 자문위원들은 우리나라 바이오산업 1세대의 학계와 업계 전문가들로, 영남대 의생명공학과 최인호 교수와 녹십자,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의 바이오 대표기업 전·현직 임원으로 구성됐다.

한편 군은 오는 2021년까지 세포배양 배지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 지원센터를 완공할 예정이며, 더불어‘2020년 국가 바이오산업 생산고도화 사업 R&D 공모과제’에 대비해 자문위원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등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김주수 군수는 “2016년 경북도와 해당 사업을 구상할 때만 해도 경북 북부권 균형 발전을 염두하고 시작했으나 일본 수출규제로 소재부품 국산화가 절실해진만큼 군은 해당 사업을 미래 유망산업 기반확충과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주력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며 "미리 준비해 온 노력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 자문위원의 역할이 무척 중요하니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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