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4~6일, 다양한 공연과 장인의 공력을 확인하세요

▲ 포항시무형문화재이수자협회 회원들의 국악공연 모습
포항시무형문화재이수자협회는 포항시·포항문화재단과 함께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내 일월대‘에서 연오랑세오녀의 설화와 함께하는 포항의 대표 문화행사인 ’제13회 일월문화제‘의 주요 행사로 무형문화재 특집기획행사 ’일월풍류’를 개최한다.

‘일월풍류’는 포항에 사는 국가 및 시도 지정 무형문화재 12종목의 보유자(인간문화재), 전수조교, 이수자들이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우리 민족 전통 예능을 선보여 지역민이 우리 무형문화재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일월풍류는 무형문화재 예능의 공연과 기능 전시 종목으로 나눠 진행된다.

공연 종목은 손상호·임성득 전승자가 펼치는 택견과 김준휘·포항마루연희단의 농악, 정철규 대금정악과 백솔이 정가, 임종복 가야금병창과 손현 살풀이춤, 장장일 판소리와 이재진 고법 공연이 10월 5일 오후 6~9시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내 ‘일월대’에서 펼쳐져 곱게 물드는 저녁노을과 풍류 그리고 가을의 정취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낭만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전시 종목은 궁시장(전통 활과 화살), 침선장(바느질, 한복), 자수장(자수), 각자장(서각)이 30~40년 공력의 전시와 시연을 10월 4~6일 포항문화예술회관 특별부스에서 진행한다. 무형문화재 예능 작업 시연을 볼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가 될 것이다.

손상호 포항시무형문화재이수자협회장은 “‘일월풍류’를 통해 지역민에게 무형문화재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 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 등에 감사드린다”며 “우리의 무형문화재를 통합적으로 전승 보급하고, 원형을 지켜가며, 보다 친숙하게 지역민에게 다가가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월문화제는 1995년 포항시와 영일군이 통합되면서 두 지역에서 각각 이루어졌던 문화제가 영일만축제로 통합된 것이다. 2007년 일월문화제로 명칭이 변경되었으며, 이는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연오랑(해), 세오녀(달) 부부의 신화에 얽힌 일월사상에서 비롯됐다.

격년으로 개최되는 문화예술축제로 10월 중에 열리며, 포항문화예술회관,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에서 공연, 전시, 체험&마켓, 교육, 세미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펼친다.

특히 이번 제13회 일월문화제는 포항시 승격 70주년을 기념하여 포항의 과거, 미래, 현재 정체성을 조망할 수 있는 공연 및 전시 작품을 기획하고 있으며, 미래세대인 어린이 및 청소년들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포항암각화특별전, 해와 달 어린이극장, 비단극장, 일월역사문화탐사단, 일월체험&마켓, 연오랑세오녀 신화를 소재로 한 무용극 SUN&MOON 등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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