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미술관 2019 레지던트 작가 기획전

▲ 이영미 작 ‘보랏빛 나르샤 - 꿈, 사랑, 향기’
이영미 작가의 전시회가 오는 10월 5일까지 신풍미술관(예천군 지보면 신풍 1리길 50)에서 열린다.

작가는 순수 우리말로 ‘보라빛으로 날아오르다’는 의미를 지닌 '보랏빛 나르샤'를 주제로 작업을 진행했다. 작품에 나타난 꽃은 맑고 깨끗한 작가의 내면을 보여주고 지역민에게 작품을 통해서 수준 높은 미술문화를 향유하는데 일조한다.

이영미 작가는 사색과 탐구를 통한 사실적이면서도 임팩트가 강한 꽃을 표현해 생명력을 부여하고 있다. 꽃을 그리는 일은 본인의 삶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이 작가는 '꽃을 그리려 했는데 어느덧 내 삶을 그리고 있더라'라고 말한다. 이렇듯 피사체를 또 다른 '나'로 작품에 투영해 간절하고 섬세한 마음으로 작업에 임한다.

겹겹이 쌓인 꽃잎이 하나씩 피어나는 모습은 인생이 만들어지는 과정과도 닮아있다. 자유롭게 피어난 꽃들은 무질서해 보이지만 그 가운데 자연의 섭리가 담겨있다. 이러한 작은 꽃잎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고 자연의 감동을 받으며 삶을 비추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구본숙 미술평론가는 수채화에서 섬세하고 깨끗한 붓터치로 수준 높고 완성도 있는 이영미 작가의 작품을 통해 지역미술의 위상을 한 단계 격상시킨다고 전했다.

이성은 신풍미술관 관장은 "차갑고 시린 얼어붙은 땅속에서 꿈을 키우다 봄이 와도 섣불리 나서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움을 겸손하게 보여주는 작약은 이영미 작가를 닮았다. 2019 신풍미술관 레지던트 작가 이영미의 전시회에 초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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