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강 산격대교 하단 둔치에서 금호강 바람소리길 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대구 북구가 매년 치러지는 금호강 바람소리길 축제를 신청사 유치기원을 위한 특별주제를 포함해 지난달 28일부터 29일 양일간 금호강 산격대교 하단 둔치에서 열었다.

북구에 따르면 축제기간동안 약 5만명이 찾은 금호강변의 축제장은 넓은 부지를 활용해 여유 있는 공간구성으로 시민편의성이 높고 많은 시민들의 동시 입퇴장이 가능해 안전사고의 위험이 낮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대구 신청사 유치활동이 각 구군별로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금호강 바람소리길 축제 역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신청사 유치활동에 대한 열기를 한층 더 달아오르게 했다.

특히 개막식 주제공연으로 펼쳐진 '도청터 준비된 대구신청사'는 재즈, 뮤지컬, 국악 등 전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수준 높은 종합예술 무대를 통해 신청사 유치 열망을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어진 개막 공연에서는 미스트롯을 통해 인기를 얻은 이 지역 출신 정미애를 포함해 젊은 감각의 트로트를 선보이는 정다경, 김나희가 출연한 미니 트롯 콘서트가 펼쳐져 많은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축제장 입구 아치 바로 옆에 설치 된 금호 바람 쉼터에서 가족과 휴식을 취하던 이영호(38)씨는 "매년 찾는 금호강 바람소리길 축제인데 올해는 특히 워터제트 프라잉 보드 같은 신선한 볼거리와 대형 무대에서 이어지는 공연들이 새롭다"며 "올해 축제를 기반으로 대구신청사 유치가 좋은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복북구문화재단 배광식 이사장은 "문화재단이 지역 주민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를 문화적으로 승화시킨 축제 무대를 통해 신청사 유치에 대한 지역 주민의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축제를 통해 지역이 결집하고 금호강에 대한 문화적 가치를 새로이 발견할 수 있는 축제로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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