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안심하세요! 함께 극복해요' 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공연과 치매예방관리 특별강연도 이어져

▲ 포항시 남ㆍ북구보건소와 경북도의원, 포항시의원 등 내빈들이 현판식을 진행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 남ㆍ북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지난달 30일 송도동 치매보듬마을에서 '제12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 및 치매보듬마을 현판식'을 개최했다.

치매극복의 날은 치매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 증대를 위해 세계보건기구와 국제알츠하이머병협회가 지정한 '세계치매의 날'이며 치매보듬마을은 치매가 있어도 자신이 거주하던 지역에서 이웃의 관심과 돌봄으로 일상생활을 유지하며 생활 할 수 있도록 하는 치매 친화적 마을을 말한다.

이번 행사는 경북도의원, 포항시의회 의원 및 지역주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매, 안심하세요! 함께 극복해요'라는 슬로건으로 치매극복사업 경과보고, 유공자표창, 사례발표 등 기념식 및, 치매보듬마을 현판식으로 이뤄졌다.

치매극복 유공자는 치매인식개선 및 치매관리사업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공로로 보듬리더 등 8명이 표창 및 감사패를 수상했다.

식전 공연은 어르신 및 치매극복 사회적 결연을 맺은 선도학교 학생, 송림초등학교 학생 등 세대가 함께 하는 치매예방체조 시연과 어르신들의 하모니카 합주 등으로 구성됐으며 식후 행사로 '치매와 건망증'이라는 주제로 김정은 위덕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의 단계별 체계적인 치매예방관리를 위한 특별강좌가 이어졌다.

이밖에 부대행사로는 치매극복 우수 사례전시 및 작품 전시展, 건강증진 홍보관, 에스포항병원, 포항의료원, 건강보험관리공단 포항남부지사의 다양한 부스운영으로 행사에 다채로움을 더했다.

포항시 남구보건소는 2016년 경상북도 치매보듬마을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그동안 장기면 산서리, 해도동 장수경로당 등을 보듬마을로 운영했다.

지난 3월부터 송도동 치매보듬마을 조성을 위해 △주민 설명회 개최 △우리마을예쁜치매쉼터 운영 △치매극복 선도기관·학교 업무 협약 △치매극복 선도대학 포항대학교와 어르신들의 일촌맺기 프로젝트 사회적가족 만들기 △전국 치매관리사업관계자 대상 치매극복관리 사업의 발전 방향을 제안한 치매친화 경상북도 in 포커스 △인지건강 환경 개선을 위한 울타리 및 벽화 조성, 경로당 내부 환경 개선 △치매극복 다짐길 조성 등의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원수 포항시 남구보건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치매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치매가 있어도 살기 좋은 포항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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