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단체 회원 100여 명 참여, 수도산 일대 집중 수거

김천시는 12일 부터 반달 가슴곰 보호로 수도산일대에 불법 설치된 덫·올무 등 야생동물 사냥도구 제거 작업에 들어간다.

참여 단체는 야생생물관리협회,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경북수렵관리협회 3개 단체 회원과 자연보호김천시협의회, 대한산악연맹 경북김천시연맹 등을 포함해 총 5개 단체 회원 100여 명으로 수도산에 활동 중인 반달가슴곰 오삼이를 위해 실시한다.

특히, 오삼이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가야산 상왕봉 근처에서 동면하다가 깨어나 수도산으로 이동 후 현재 수도산과 가야산 정상 부근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불법엽구 제거작업에는 오는 12일과 13일 이틀간 대한산악연맹 경북김천시연맹 회원 20여 명이 수도산 일대와 단지봉∼가야산 방면 주요서식지 및 이동경로의 불법엽구 수거에 나서며 17일에는 5개 단체 회원 모두가 참여해 수도산 정상과 그 일대를 집중적으로 수거할 방침이다.

김준호 시 환경위생과장은 “앞으로도 수도산과 가야산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반달가슴곰의 서식지 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올무 등 불법엽구 수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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