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부터 27일까지 문경새재도립공원 일원, 축사농가와 아픔을 같이 하는 문경사과

문경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12~27일 개최하는 ‘문경사과축제’ 내용을 대폭 수정해 ‘문경사과장터’로 바꿔 사과 판매와 홍보에 중점을 둔 알찬 행사로 준비한다.

문경사과축제추진위원회는 최근 경기도 지역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 및 지역 축산농가들의 고통을 함께 하기 위해 사과축제 규모 및 내용을 대폭 수정키로 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을 위해 축제 방문객의 동선을 최소화해 주 행사장은 지난해의 문경새재 제1관문 앞 잔디광장에서 야외공연장 광장으로 옮겼다.

개막식과 폐막식을 비롯한 의전행사와 축하공연 등 모든 무대 행사는 취소했으며 문경사과판매부스, 문경농특산물판매부스, 문경사과홍보관, 사과따기체험, 사과체험장 운영, 사과나눔 행사 등 사과와 관련된 프로그램만 운영한다.

문경사과장터의 대표 사과 품종은 감홍으로 사과특판부스에 참여하는 32개 농가는 이번 문경사과장터에서 감홍 등 사과 250t을 판매해 15억여 원의 수익을 올릴 예정이다.

문경시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여파로 가을 축제를 취소하는 시군이 늘어나고 있다”며 “시는 올해 사과풍년으로 사과값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과수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축제를 수정해 개최키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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