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해결로 구미시의회· 지역 정당, 수자원공사도 동참해야

속보=독립운동가 이름을 딴 공원(광장·누각) 명칭을 두고 구미지역사회가 갈등(본보 10월 4일자 4면) 을 빚는 가운데 시민단체가 시민중재단 회의를 소집하라고 촉구했다.

지방분권운동구미본부와 구미근현대사연구모임은 7일 "근린공원 내 광장·누각의 명칭을 둘러싼 분쟁을 해결을 위해 빠른 시일 내 시민중재단 회의를 소집해 중재단에는 구미시, 한국수자원공사, 구미시의회, 시민단체 등이 참여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구미시는 산동면 출신인 장진홍 선생의 독립운동을 조명하기 위한 학술토론회를 개최하고, 구미시의회는 분쟁 조정에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밖에 "지역의 각 정당은 산동면 근린공원 내 광장·누각의 명칭 문제에 대한 바람직한 해법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구미시는 광장과 누각의 명칭을 독립운동가 왕산 허위 선생의 이름을 따 왕산광장과 왕산루로 결정했다가 주민 반대를 이유로 지역명인 산동광장과 산동루로 바꿔 논란을 빚었다.

김종길 지방분권운동 대구·경북 공동대표는 "독립운동가 선양 문제를 둘러싼 분쟁이 장기화되고 있어 하루빨리 시민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시민중재단에서 해법 도출을 위한 논의가 촉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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