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이 한마음으로 복구 현장 지원, 충청도·거제시 등에서도 자원봉사 손길

▲ 태풍 피해 복구 지원을 나온 지역 군부대 장병들이 태풍 '미탁'으로 마당에 쏟았져 들어온 흙더미를 치우고 있다. /울진군 제공
태풍 '미탁'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울진·영덕 지역에 지역민 뿐만아니라 타 지역 자원봉사자의 도움과 구호물품 및 성금 전달도 이어지고 있다.

피해 현장 인력 지원을 위해 운영 중인 울진군과 영덕군의 통합자원봉사지원단에는 자원봉사에 참여를 원하는 신청이 끝없이 이어지고있다.

예천군 공무원과 민간단체 회원들이 최근 울진군 태풍피해현장을 찾아 피해복구 대민지원 활동에 나섰다.

예천군 공무원들은 지난 7일 울진군 매화면 신흥 1·2리 지역을 찾아 침수 피해를 입은 혼자 사는 어르신, 다문화 가정 등에서 가재도구를 정리하고 집안에 쌓인 흙더미를 걷어내는 등 재난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활동을 실시했다.

예천군 적십자봉사회, 농업경영인회, 의용소방대, 종합자원봉사센터 등도 울진·영덕지역에서 피해복구 지원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충북도청 직원 40여 명은 8일 태풍 '미탁' 피해를 입은 영덕군 병곡면 피해지역을 찾아 피해복구에 힘을 보탰으며 이날 충북도청 직원들은 지역주민과 함께 피해 가구의 가재도구 정리와 환경정비, 낙과 줍기 등을 진행했다.

또 충북도 시·군자원봉사센터도 지난 6일부터 6차례에 걸쳐 270여 명이 강원·경북 태풍 피해지역 복구지원에 힘을 보탰다.

거제자원봉사센터는 30여 명의 봉사자는 지난 6일 영덕군 강구면 강구리 4가구와 소매점 2곳에서 태풍으로 침수된 주택의 가구, 가전제품, 가재도구 등을 씻고 흙더미를 치우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사)한국여성농업인울진군연합회와 금강송면새마을부녀회·금강송면 직원들은 최근 침수피해를 받은 주민을 방문해 아침부터 오후까지 침수된 주택의 잔해물을 치우고 가전제품 등을 씻어내며 오후 늦게까지 구슬땀을 흘렸다.

지역 기업들의 태풍 피해 구호 성금 전달도 줄을 잇고 있다.

지난 7일 이게대게 오연주 대표가 1천만 원 성금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나진콘크리트 임문수 대표 500만 원, 울진환경개발 김광현 대표 200만 원, ㈜대금산업안전 오미나 대표 100만 원의 수재민 구호 성금이 재해구호협회에 전달됐다.

한편 자유한국당 강석호 의원(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군)은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심하게 피해를 입은 영덕 남정면 구계리 등 복구현장을 지난 8일 방문해 주민을 위로하고 신속한 피해 복구를 독려했다.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도 최근 '미탁'으로 유실, 매몰된 울진군 평해읍 일원 43ha 농경지와 평해 배수펌프장을 찾아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빠른 피해 복구를 위해 신속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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