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라중학교 학생과 교사들이 함께 맨발로 흙길을 걸으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송라중학교는 지난 7일 전교생이 교사들과 함께 맨발 걷기 시간을 가졌다.

송라중은 학생들의 건강한 심신을 기르고 교직원, 학부모 및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힐링과 소통의 장을 제공하고자 학교 운동장 담장을 따라 마사토로 맨발 걷기 길을 만들어 맨발 산책로를 조성했다.

‘흙길 맨발 걷기’는 우리 몸의 혈액순환을 도와 건강에 도움을 줄뿐 아니라 학생들에게 집중력, 성취욕, 창의성, 정서적 균형 등 교육적인 효과가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학생들이 선생님과 함께 걷는 동안 많은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학생 상담과 인성 교육도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맨발 걷기에 참여한 윤 모(2학년) 학생은 “처음에는 모래가 따갑게 느껴지고 발에 느껴지는 느낌이 이상했는데 맨발로 걸으니 기분도 상쾌해지고 학교에오는 것이 즐겁다. 그리고 친구들과 같이 걸으면서 친해지는 시간이 되고 선생님과 이야기도 많이 하게 되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미정 송라중학교장은 “요즘 학생들이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많이 사용해 자세도 나빠지고 전자파가 몸속에 쌓이는데, 맨발걷기를 통해 학생들에게 바르게 걷는 자세를 지도하고 즐겁고 건강한 학교생활을 통해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고 싶다. 숲이 아름다운 우리 학교에서 사제동행 맨발 걷기를 통해 교사와 학생이 서로 소통하고 정담을 나누며 걷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